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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값어치 하나? '바르사에서 미래'가 걸린 쿠티뉴의 한 달
출처:SPOTV NEWS|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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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필리피 쿠티뉴의 거취에 조만간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22일(한국 시간) "쿠티뉴의 미래를 결정할 1달"이라며 FC바르셀로나와 쿠티뉴의 ‘동거‘가 끝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르사가 쿠티뉴가 가장 좋을 때 기량을 찾도록 도울 예정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 시점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치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쿠티뉴는 2018년 1월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540억 원)의 이적료에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 4000만 유로(약 510억 원)가 옵션에 따라 리버풀에 지불될 가능성도 있다.

거액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 쿠티뉴는 당초 일본 J리그로 떠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대체할 선수로 꼽혔다. 하지만 쿠티뉴는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공격적으로 배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확고한 주전인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는 물론이고, 우스만 뎀벨레의 잠재성이 폭발하면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바르사는 일단 쿠티뉴의 잠재력을 믿는다. 그가 브라질의 유니폼을 입고 펼치는 경기력은 여전히 뛰어나기 때문. 쿠티뉴 활용법을 찾는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쿠티뉴가 아직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뎀벨레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 쿠티뉴를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지 않고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다. 쿠티뉴 없이 팀 전술을 구상한 것이다. 쿠티뉴는 경기 출전이 줄면서 감각은 물론이고 자신감까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점점 상황은 복잡해져만 간다.

하지만 ‘스포르트‘는 여전히 바르사와 쿠티뉴의 관계엔 ‘존중‘이 있다고 본다. 이 매체는 "유럽 전체를 떠도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바르사가 이적 시장에 쿠티뉴를 내놓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경우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일방적인 판매는 없겠지만 선수도 이적을 원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것. 현재 쿠티뉴의 에이전트와 바르사 구단은 서로를 존중하고 있고, 쿠티뉴 역시 선수단 내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티뉴 역시 팀을 위해 싸울 것이다.

결국 바르사와 쿠티뉴의 관계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란 관측이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장기적인 성공을 원한다. 쿠티뉴 역시 더 큰 성공을 위해 리버풀을 떠났다. 하지만 양측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터. 이번 시즌 결과가 쿠티뉴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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