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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침묵' 울산, '대권'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
출처:일간스포츠|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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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1부리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모두 정상을 노리는 울산 현대. 그들에게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원정 무득점이다.

울산은 10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강원 FC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찬스를 몇 번 만들어 냈지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울산은 전반 8분, 강원 한용수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실축했다. 주니오의 오른발 슈팅은 강원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김보경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28분, 김인성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후반 32분, 정동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강원 수비수가 걷어 냈다. 결국 울산은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6일에 열린 ACL H조 1차전 시드니 FC(호주) 원정 0-0 무승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공교롭게도 울산은 원정에만 나서면 골을 놓쳤다. 올 시즌 울산의 원정 2경기 시드니전과 강원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반면 홈에서는 강했다. ACL 플레이오프 페락(말레이시아)전에서는 5골의 폭죽을 터뜨리며 5-1 대승을 거뒀고, K리그1 개막전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도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챙겼다. 홈과 원정에서 다른 흐름. 홈에서만 잘하는 팀은 강팀이 될 수 없다. 정상으로 갈 수도 없다. 울산이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김도훈 울산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고민했다. 강원전이 끝난 뒤 김 감독은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 승점 1점이 아까울 정도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조금 더 좋은 팀, 팀 목표를 항해 나아가려면 공격에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집중력 차이로 득점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일 전 호주 원정을 다녀와 울산 선수들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원정 핑계를 대진 않았다. 그는 "호주 원정 피로도? 이것이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며 "공격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기 위해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득점은 찰나의 순간에 일어난다. 마지막 순간까지 골에 대한 집중력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경기 연속 원정, 2경기 연속 무득점. 울산은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울산은 오는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ACL H조 2차전 상하이 상강(중국)과 일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2경기 연속 무득점의 흐름을 홈에서 반전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상하이전은 홈에서 치른다. 더욱더 집중력을 가지고 득점을 올릴 것이다. 상하이전에서 골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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