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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인데…'짠돌이' 토트넘, 주급 2억원으로 손흥민 잡을 수 있나
출처:스포츠서울|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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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6·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까?

올해의 선수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손흥민을 잡기 위해 토트넘이 일찌감치 팔을 걷어붙였다.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복수의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종료 후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제시한 주급은 15만파운드로 한화 약 2억1700만원에 달한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최소 11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에서 최대 14만파운드(약 2억300만원)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해 7월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도 주급을 인상했다. 토트넘이 1년 만에 손흥민과의 계약을 갱신하려는 것은 그만큼 손흥민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활약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톱클래스 수준으로 도약했다. 현지에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 6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활약상에 비하면 주급은 적은 편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선수의 주급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대부분 추정을 통해 근사치를 말할 뿐이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키다의 발표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연봉자인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주급으로 35만파운드(약 5억800만원)를 받는다. 메수트 외질(아스널)의 주급도 산체스와 동일하다.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29만파운드(약 4억2000만원),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는 28만파운드(약 4억600만원)를 수령한다. 로멜루 루카쿠는 25만 파운드(약 3억6300만원)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그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활약이 뒤지지 않는다. 앞서 거론한 스타들보다 더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이들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거나, 한참 부족하다.

사실 토트넘이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주급 상승폭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많아야 4만파운드, 적게는 1만파운드를 올려 손흥민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쉽지 않다. 인상된 금액조차 앞서 거론한 스타들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기 때문이다. 주급만 보면 대단히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연봉으로 따지면 수십억원 차이가 난다. 단기 활약으로도 몸값이 크게 뛰는 프리미어리그 특성을 고려할 때 인상되는 손흥민의 주급도 대단히 많다고 보긴 어렵다.

토트넘은 원래 ‘짠돌이’ 구단이다. 지난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당연히 주급 수준도 프리미어리그 다른 빅클럽에 비해 낮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은 20만파운드(약 2억90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델레 알리의 주급도 15만파운드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두 선수에 이어 팀내 세 번째 고액 연봉자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외부의 갖은 비판에도 지금의 주급 체계를 고수하고 있다. 대신 다양한 옵션을 포함시켜 활약에 따라 기본급 이상의 보너스를 챙겨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시하면 기본급 인상과 더불어 옵션을 추가로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상승폭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주급에 인색한 토트넘이 손흥민의 주급을 한 번에 크게 올리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손흥민의 연봉만 올려줄 수는 없다. 케인과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여러 선수들의 주급까지 줄줄이 올라갈 게 분명하다. 토트넘 처지에선 부담이 커진다.

손흥민의 주가는 하루가 다르게 폭발가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 첼시가 에당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비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뮌헨은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 지금 분위기라면 프리미어리그 내의 다른 빅클럽도 손흥민에게 충분히 영입 제안을 할 수 있다. 실력에 비해 낮은 주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은 더 좋은 조건을 제안하는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을 통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지만 의리와 충성심만으로 선수의 마음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음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더 과감한 제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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