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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홈런 타자에서 163km 투수 변신' LAD의 재미있는 투수
출처:OSEN|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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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매우 흥미로운 투수가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79홈런으로 거포 재능을 보이다가 투수로 전향, 101마일(163km)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초청 선수로 캠프에 참가 중인 스테슨 앨리(27)가 그 주인공이다.

고교 졸업 후 앨리의 야구 인생은 드라마틱하다. 앨리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 때 이미 100마일 패스트볼을 던지는 유망주 투수였다. 피츠버그가 225만 달러의 계약금을 안겨줄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앨리는 2011시즌 로 싱글A에서 25경기(26이닝)에 출장해 20피안타 29볼넷 28탈삼진 평균자책점 6.58을 기록했다. 구속은 빨랐으나 제구력이 엉망이었다. 폭투도 많았다. 2012시즌에는 단 ⅔이닝만 던지고 투구폼 교정을 하다가, 갑자기 피츠버그 구단은 고교 시절 타격 재능도 지녔던 앨리를 타자로 전향시키기로 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결정이었다.

앨리는 2012시즌 루키리그에서 타율 2할1푼3리(150타수 32안타) 3홈런으로 타자 적응을 시작했다. 고교 때 3루수 경험도 있어 3루와 1루에 배치됐다. 2013시즌 싱글A에서 타율 3할2푼4리(244타수 79안타) 17홈런, 2014시즌 더블A에서 타율 2할4푼6리(407타수 100안타) 21홈런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듯했다.

2015시즌 더블A에서 타율 2할5리(409타수 84안타) 17홈런, 2016시즌 더블A에서 타율 2할4푼7리(365타수 90안타) 16홈런을 기록하며 정체기를 보였다. 결국 피츠버그는 앨리의 타자 전향을 실패로 봤다. 빅리그 진입 기회를 주지 않았다.

2017년 LA 다저스는 앨리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다. 앨리는 2017년 더블A에서 개막부터 5월말까지는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타율이 2할1푼대였다. 그러자 다저스는 앨리를 다시 투수로 다듬었다. 그해 6월부터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서서히 투구감각을 되찾았다. 9월 하이 싱글A에서 2경기, 트리플A에서 1경기를 뛰고 시즌을 마쳤다.



앨리는 18일(한국시간) MLB.com에 실린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훌륭한 팔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좋았어, 해보자‘하고 뒤돌아 보지 않았다"고 다시 타자에서 투수 전향 결정을 되돌아봤다.

2017년 앨리는 루키-하이 싱글A-트리플A 등 3개 단계에서 11경기 1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7볼넷-13탈삼진, 이닝 수가 적어 큰 의미는 없다. 2018시즌이 본격적인 투수 복귀 시즌이었다. 앨리는 하이 싱글A-더블A-트리플A에서 46경기에 출장해 42이닝을 던져 7승 1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다. 31볼넷-57탈삼진으로 제구력이 과거보다는 괜찮은 편이었다. 더블A(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4로 안정감을 보였으나, 트리플A(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0으로 나빠졌다. 

101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는 앨리는 불펜 투수로 출장하고 있다. 아직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올해도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앨리는 "나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으며, 내가 올바른 조직에 있다고 느낀다. 그들은 나를 존재하게 하고, 나는 구원 투수로 앞으로 10년 넘게 던질 수 있다"고 현재 심정을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앨리에 대해 "그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많이 발전했다. 정말 건강한 팔을 갖고 있고,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진전을 이뤘고, 앞으로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란만장한 이력을 지닌 앨리가 올해 빅리그에 데뷔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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