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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마드리드 더비, '욕설 논란'에 휩싸인 베일
출처:스포탈코리아|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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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이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레알은 10일 오전 0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1로 제압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2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패배에 좌절한 아틀레티코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 “베일이 골 세리머니 도중 욕설과 유사한 행동을 했다. corte de mangas(외설적이고 경멸하는 의미의 몸짓, 팔을 들어 그 팔에 다른 손을 두들김, 스페인어)로 보였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29분 등장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베일은 왼쪽 측면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본인의 레알 통산 100호 골이자, 팀의 승리를 결정 짓는 쐐기 골이었다.

베일은 득점 후 코너킥을 차는 공간으로 뛰어갔다. 실점에 좌절한 아틀레티코 팬들은 다가온 베일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아틀리티코 팬들을 본 베일은 손가락 욕과 유사한 제스처를 취했다. 그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득점 당시 경기 양상은 굉장히 과열돼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경고는 10장이나 나왔다. 후반 35분 아틀레티코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마드리드 더비다운 치열한 분위기였다.

과열된 분위기 속 베일의 부적절한 행동은 경기 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홈에서 열린 마드리드 더비에서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모자라, 욕설로 추정되는 행동까지 당한 아틀레티코 팬들의 분노는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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