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계 인맥 동원해 합의 강요했다” 조재범, 징역 1년6개월… 심석희 측 "가벼운 처벌"
- 출처:머니S|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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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코치가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4부(문성관 부장판사)는 지난 30일 상습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코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 형량이 늘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형량을 늘린 이유로 과거 전력과 피해자에게 합의를 강요한 사실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 2012년에도 중학생을 골프채로 폭행해 손가락이 부러지는 상해를 가했다. 처벌을 받을 수 있었지만 합의 등을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이라는 선처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심석희의 경우 평창올림픽 개막을 20일 앞두고 폭행을 가해 경기력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심석희는 여전히 피고인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등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와의 합의 과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1심에서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를 비롯해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심석희를 제외한 3명의 피해선수가 조 전 코치와 합의서를 제출했는데 일부 선수는 성폭행 폭로 이후 합의를 취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조재범 전 코치는 피해자가 거절하기 어려운 체육계 지인을 동원해 집요하게 합의를 종용했다"며 "피해자 2명이 최근 합의를 취소하고 엄벌을 탄원하는 의사를 표했다. 피해자와의 합의는 자유로운 의사라기 보다는 사실상 강요에 가깝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폭력을 지도방식으로 사용하는 지도자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선수의 인권 보호, 폭력을 방지할 필요성이 크다"며 "상황을 참작했을 때 원심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심석희 측 임상혁 변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어렸을 적부터 꾸준히 폭행을 가해왔다. 심석희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고 많은 아픔을 겪은 것을 생각하면 가벼운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16일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훈련 중 심석희를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상습상해 등)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중이던 지난달 17일 심석희는 2014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개월 전까지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지난 23일에 열린 조 전 코치의 결심 공판에서 법원이 재판의 속행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공소사실을 유지하겠다”라며 조 전 코치에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와 나중에 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성폭행 혐의를 별개 공소사실로 보고, 조 전 코치를 강간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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