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대표팀 감독 내정자, 김경문 앞에 놓인 과제들
- 출처:OSEN|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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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 영광을 이끈 김경문(61) 전 NC 감독이 11년 만에 다시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2시 KBO 회관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및 기자회견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경문 전 NC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열린 KBO 기술위원회 2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 3인이 선정됐다. 김시진 기술위원회장은 후보 3명을 우선 순위로 정해 정운찬 KBO 총재에게 보고했다. 김경문 감독이 1순위 후보로 꼽혔고, 김 감독이 고민 끝에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김경문 감독이 대표팀을 맡게 되면, 올해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겸하는 대회이기에 중요하다.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순위가 가장 높은 한 팀에 도쿄올림픽 출전권 1장이 주어진다. 일본은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을 갖는다.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은 쿠바, 베네수엘라(또는 네덜란드), 도미니카공화국(또는 푸에르토리코)와 한 조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12개국이 3개조(조별 4개국)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1~2위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대표팀은 쿠바 등 중남미 팀 상대로 최소 2승1패로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해야 한다. 대만, 호주가 슈퍼라운드에 올라온다면, 그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다. 2015년에 열린 프리미어12 원년 대회 우승을 재현한다면 금상첨화다.
한국이 속한 프리미어12 조별리그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다. 그런데 최근 대표팀은 최정예 선수들이 출전한 2017년 WBC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2017년 고척돔에서 열린 WBC 조별리그에서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들이 출전한 네덜란드, 이스라엘에 패해 탈락했다.
대표팀 그림을 그려 보면 타자에 비해 투수가 걱정이다.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에 류현진(LA 다저스)이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기에 상황이 더욱 애매하다. 현재 KBO리그에서 김광현(SK), 양현종(KIA) 두 투수만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항상 고민인 우완 선발이 부족하고, 기복이 있는 젊은 불펜진까지 올 시즌 투수들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만약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다면, 아시아예선전을 통해 세계예선전에서 티켓을 따야 한다. 오는 10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1~2위 팀이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를 위해 10월 아시아선수권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최소 2위는 해야 한다.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는 아시아선수권 1~2위, 아메리카 지역 예선 2~3위, 유럽/아프리카 예선 2위, 오세아니아선수권 1위 등 6개팀이 출전해 2장을 티켓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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