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점 3어시스트' 박경상, 현대모비스 백코트의 중심
- 출처:바스켓코리아|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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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에는 배수용도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24일(목)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3-66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라건아와 섀넌 쇼터가 안팎에서 제 몫을 해낸 가운데 다른 국내선수들까지 모두 힘을 냈다. 라건아는 39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쇼터가 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경상이 12점 3리바운드, 문태종이 10점 7리바운드, 배수용이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경기 후 박경상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면서 "주전들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집중을 많이 해줬고, (배)수용이가 랜드리 수비를 잘 해줬다. 잘 됐던 것 같다"면서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박경상도 배수용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에는 부상자들이 많다. 이대성과 이종현은 주전인데다 양동근은 팀의 구심점이다. 주전 세 명이 모두 이탈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앞선에서는 양동근과 이대성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전력 구성이 쉽지 않다. 쇼터가 볼핸들러로 나서고 있지만, 가용 인원이 전보다 적다.
이와 관련하여 박경상은 "부담되긴 한데, 저한테는 기회다. 이 상황을 헤쳐 나가야 더 성장해나가고 큰 선수가 될 수 있다"면서 "지금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 전반에 좋았는데, 후반에 집중을 잘 못했다. 그런 부분을 빼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KT를 상대로 현대모비스가 유달리 강한 이유를 묻자 "힘든 경기도 한 번 했었다. 제 생각에는 라건아가 KT를 만나면 자신이 있어 한다. 라건아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이 있어 쉽게 공격한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 말씀대로 준비했던 게 그대로 됐다. 경기가 잘 풀린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상 선수들이 많지만 박경상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남아 있는 선수들끼리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시너지가 나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하도록, 다른 팀들이 저희를 쉽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4라운드를 마친 소감으로는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서 지면 안 되는 경기가 있었다. 아쉬운 경기를 많이 해서 개인적으로 팀적으로도 아쉽다. 그런 경기를 이겨야 부상자들의 부담이 없는데, 다 낫고 복귀하는 게 저희 팀에게 중요하다. 부상 선수들이 다 낫고 와서 다 같이 잘 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박경상은 유독 밝아보였다. 그리고 자신만의 큰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도 "후반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해 감독님께 혼났다"면서 아쉬워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면서 자신의 것을 만들어 가고 있다. 부상자들이 많지만, 박경상이 있어 현대모비스의 백코트가 튼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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