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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새 감독 부임…또 드러눕게 생긴 전남
출처:스포츠경향|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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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사부터 나와야 하는데…”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2부리그 강등이라는 악몽에 휩싸인 가운데 후속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고 발을 구르고 있다.

전남의 한 관계자는 19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내년 농사를 준비하려면 공석인 감독직부터 채워야 하는데, 이 부분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업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2부리그인 K리그2에 자동 강등된 전남은 김인완 감독대행과 결별하는 대신 외국인 지도자를 오는 20일까지 영입해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를 위해 전남은 외국인 감독으로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하는 작업까지는 진행됐으나 마지막 결정은 유보된 상태다. 감독 인사권을 쥐고 있는 신승재 전남 사장이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탓이다.

지난해 2월 전남에 부임한 신 사장은 이번 주로 예고된 포스코 정기 인사에 따라 유임 여부가 결정된다. 신 사장은 구단 운영에서 핵심인 감독 임명을 자신이 할 경우 유임이 아니면 새 사장에게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남이 핵심 전력인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충분히 수긍할 만한 대목이다.

문제는 전남에 남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새 감독의 부임이 늦춰질수록 내년 준비도 꼬인다. 전남은 당장 기존의 외국인 선수 4명을 교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주축 선수들을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전남은 지난해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1 연봉 현황에서 12팀 중 9위(45억원)에 그칠 정도로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주축이라 탐내는 팀들이 많다. 또 2부리그 라이벌들은 이미 내년 준비의 윤곽을 마친 상황이라 부담감은 더욱 크다.

전남 관계자는 “결정이 빨라야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인사가 만사라는 사실을 올해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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