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 신인’ 변준형 “김승기 감독의 기대 100% 보답하고파”
- 출처:KGC 인삼공사|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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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같은 2순위, 안양 KGC인삼공사의 변준형(185.3cm, G)이 벌써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변준형은 지난 26일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됐다. 1순위의 영광은 고려대 박준영이 차지했지만, 실질적 1순위는 변준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디딘 변준형은 매 순간이 새로움의 연속이다. 김승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주전 슈팅가드의 자리를 맡게 됐다. 변준형은 “아직 며칠 되지 않았지만, 아마 선수 때와는 달리 프로 훈련은 강도가 세다. 김승기 감독님의 주문도 많은 만큼, 배워야 할 게 산더미다(웃음). 적응하는 데 무리는 없지만, 어색한 면도 있다. 공격적인 면을 바라시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에 대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신인 선수에게 있어 기대와 부담이 공존할 수 있는 상황. 변준형은 “감독님께서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 이제껏 하던 대로만 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이번 시즌만 바라보는 건 아니다. 앞으로 뛸 날이 많기 때문에 차분히 나아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동국대 시절까지 변준형은 대체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 변준형에게도 프로 선수가 되는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변준형은 “수비 집중도가 대학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패턴 플레이도 많고, 또 정교하다. 여러모로 대학 때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 적응해 나가고 있다. 힘들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드래프트 후,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KGC인삼공사에 지명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변준형은 자신을 키워준 이들에게 뒤늦은 고마움을 전했다. 변준형은 “부모님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 제물포고의 김영래 코치님, 동국대 서대성 감독님, 그리고 정지천 교수님까지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분들이 계신다. 너무 감사드리고 열심히 해서 모교를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변준형은 농구공을 손에 잡은 이래 처음으로 외국선수들과 합을 맞춰보고 있다. 레이션 테리, 저스틴 에드워즈 등 국내 정상급 외국선수와 함께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양희종, 오세근 등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합류하면서 행복농구를 꿈꿀 수 있게 됐다. 변준형은 “양희종, 오세근 등 정말 대단한 선배님들과 뛰게 돼 영광이다. 농구를 시작하면서 단 한 번도 중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나보다 더 잘하고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영광스럽다. 외국선수들과도 처음 손발을 맞춰봤는데 너무 신기하더라(웃음). 매 순간이 행복할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동국대 시절까지 변준형의 포지션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가진 게 많았던 그에게 하나의 포지션만 요구한 지도자는 없었기 때문. 그러나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은 슈팅가드로 나설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변준형은 “많은 걸 하려다 보면 정작 해야 할 것을 못 한다고 하셨다. 신인인 만큼, 욕심부리지 않고 슈팅가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자유롭게 공격하라고 하셨을 정도로 많이 믿어주신다. 기대에 꼭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준형은 신인상과 플레이오프 진출, 두 가지 목표를 밝혔다. 그는 “농구를 하면서 욕심을 부린 적이 없다. 그러나 프로에선 욕심쟁이가 될 생각이다(웃음). 농구선수로서 단 한 번 누릴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을 차지하고 싶다. 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복덩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 프로는 영원히 기록이 남지 않나? 내가 하는 만큼, 기록이 증명해줄 거라고 믿는다. 최고의 신인, 그 이상 그 이하의 목표는 없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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