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다."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 매체 애리조나 스포츠가 5일(한국 시간) 메릴 켈리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계약 소식을 알리며 켈리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켈리가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에 2년 클럽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파산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연봉은 200만 달러, 2020년은 300만 달러다. 2021년 옵션은 425만 달러에 바이아웃 50만 달러, 2022년 옵션은 550만 달러고 바이아웃 조항은 없다. 옵션이 모두 실행되면 1,475만 달러(약 164억 원) 규모 계약이다.

계약 후 켈리는 애리조나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믿을 수 없다. 만약 내가 4년 전 한국으로 떠날 때 당신이 내 부엌에 앉아 있었다면, 우리 집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갈 수 있는 빅리그 팀에서 뛸 것을 알고 있었느냐고 나한테 물었을 것이다. 내 지금 심정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남겼다.

매체는 "이 계약으로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빅 리그 모두 뛰는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 단장 보좌 재러드 포터는 "우리는 켈리가 마이너리그와 애리조나주에 있을 때 많은 것을 봤다.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고, 강한 경쟁자다. 타자 친화적인 한국에서 매우 잘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켈리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봄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캠프에서 만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