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끝’ FC서울, 상주 잡고 ‘1부’ 남을까?
- 출처:문화일보|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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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주말 마지막 경기
지면 ‘승강 PO’로 밀릴수도
상주가 이기면 승점 40 동률
득점 앞선 상주가 순위 앞서
서울, 올 시즌 ‘최악의 부진’
최용수 감독 “포기 안할 것”
이번 주말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이 종료된다.
8주 전인 지난 10월 7일 전북 현대의 우승이 확정돼 ‘김’이 빠졌고,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은 2부 리그 강등 탈출이 관전포인트다.
K리그1에선 꼴찌인 12위가 K리그2로 직행한다. 이미 전남 드래곤즈가 8승 8무 21패(승점 32)로 최하위를 확정했다. 그리고 K리그1 시즌 11위는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0일까지 11위는 상주 상무로 9승 10무 18패, 승점 37이다. 그런데 상주에겐 기회가 있다.
1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9위 FC 서울 (9승 13무 15패·승점 40)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날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10위 인천 유나이티드(9승 12무 16패·승점 39)-전남의 게임에서 인천이 승리하면 서울이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리게 된다. 역대 최다우승 공동 2위(6회)인 서울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K리그2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올 시즌 서울은 역대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다. 황선홍(50)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했고, 이을용(43)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역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급한 서울은 지난 10월 최용수(45·사진) 감독을 선임하면서 위기 돌파를 기대했다.
최 감독은 서울의 레전드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중국리그에서 돌아와 ‘친정’으로 컴백한 최 감독은 그러나 부임한 뒤 치른 5게임에서 1승 2무 2패에 그쳤다. 서울은 지난 8월 19일부터 1승 5무 8패에 허덕이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은 승부욕이 사라지는 등 정신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 감독은 “감독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결국 경기는 선수들이 풀어가야 한다”면서 “서울이 하위권으로 처진 것에 모두가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
최 감독은 “하위 그룹 중 만만한 팀은 없고 서울보다 전력이 좋은 팀이 더 많다”면서 “(서울의 강등) 예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비참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최 감독은 필승 전략을 마련했다. 최 감독은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고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선수가 끈기 있게 뛰어다닌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주 역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상주가 이기면 상주와 서울은 승점 40으로 동률이 되지만 상주가 앞순위를 차지한다. 순위는 승점-다득점-골득실 순으로 가리며, 서울과 상주는 30일까지 나란히 40득점이다. 상주가 이기면 무조건 득점에서 앞서게 된다.
김태완(47) 상주 감독은 “올 겨울이 춥다는 이야기가 나돈다”면서 “올 시즌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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