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32, 레알 마드리드)를 둘러싼 도핑 의혹 논란이 재점화 됐다. 이번에는 도핑 검사관의 증언이 나왔다.

지난 주 축구계를 놀라게 할 스캔들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금지 약물 규정 위반이다. 독일 ‘슈피겔‘은 24일(한국시간) ‘풋볼리크스‘의 보도를 인용 보도해 "라모스가 금지 약물 덱사메타손을 복용했고, 도핑 규정을 위반했다. 도핑을 거부한 전력도 있다"고 보도했다.

라모스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은 지난 2016-17시즌이다. 라모스는 당시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주사를 통해 금지 약물인 덱시메타손을 투약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이 금지 약물을 전해준 사람이 레알의 팀 닥터라고 알려지고 있다. 레알의 팀 닥터는 라모스에게 두 번의 주사를 한 것을 시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말라가전에서 도핑 검사 선수로 분류됐으나 샤워를 해 도핑을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전했다.

레알과 라모스는 이를 전면 부인했고, 특히 라모스는 지난 4월 말라가전에서 도핑을 회피했다는 것에 대해 "수천가지 방법으로 거짓말을 만들 수 있다. 샤워를 해도 된다는 검사관의 답을 들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곧바로 ‘슈피겔‘이 반박에 나섰다. 스페인의 ‘아스‘는 26일(한국시간) ‘슈피겔‘의 보도를 인용해 "도핑 검사관은 라모스에게 샤워를 허락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말라가전의 도핑 검사관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말라가전 도핑 검사관은 "라모스는 내게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소변 검사 전 샤워를 할 수 있는 지 물었다. 난 그에게 스페인 반도핑기구(AEPSAD)의 규정상 허용될 수 없으며, 그가 샤워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레알의 의료진과 함께 이를 거부했다"라면서 "난 라모스의 샤워를 허락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선수는 내 경고를 무시했고, 말라가의 검사실 안에서 샤워를 했다. 난 그에게 이 행동이 보고서에 반영될 것이라 통보했다. 라모스는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