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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이재성 부러웠던 황의조의 극적 반전
출처:데일리안|20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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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잘 나가는 또래들이 부러울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 못지 않은 실력과 인기를 겸비하고 있다.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얘기다.

현재 황의조는 대한민국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최근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최근 3개월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26경기 25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간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득점력이다.

잘 나가는 황의조도 부침을 겪었던 시절이 있었다. K리그 시절 성남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팀의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한 것.

3년 전만 해도 황의조는 이재성, 권창훈과 함께 ‘K리그 새로운 트로이카’를 형성했다.

하지만 2017시즌을 앞두고 황의조와 둘의 희비는 엇갈렸다.

성남FC의 강등으로 황의조는 K리그 챌린지에서 뛰게 된 반면 권창훈은 수원에 FA컵 우승을 안기고 프랑스 리그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재성 역시 직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독일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황의조는 “창훈이는 유럽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 FA우승컵도 들어올렸다. 재성이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반면 나는 강등을 당해 자존심이 상했다. 둘의 활약상에 자극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상황은 다시 역전됐다. 권창훈은 지난 5월 리그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을 크게 다쳐 아직 재활 중이고, 이재성은 독일 2부리그서 활약하고 있지만 11월 A매치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반면 지난 여름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는 A대표팀에서도 벤투 감독의 꾸준한 신임 속에 주전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서 이변이 없는 한 주전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승세에 유럽 진출설도 나돌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변 동료들을 부러워했던 공격수 황의조가 현재는 가장 잘 나가고 있다. 세상사 참으로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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