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2019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3명의 계약 소식을 한꺼번에 발표할 예정이다.

NC는 2018시즌을 새롭게 데려온 투수 왕웨이중, 로건 베렛, 그리고 재계약에 성공한 재비어 스크럭스와 함께 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KBO리그 최초의 대만 출신 선수로 화제를 모은 왕웨이중은 25경기 7승 10패, 방어율 4.26에 그쳤다. 무엇보다 시즌 도중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는 등 내구성에 문제를 드러냈다. 베렛 역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29경기 6승 10패, 방어율 5.28을 거두며 그저 그런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KBO리그 첫 해 인상적인 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스크럭스도 실망감을 남겼다. 26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타율이 0.257에 머물렀다. 특히 볼넷을 55개 얻는동안 삼진을 3배 가까운 144개나 기록하며 선구안에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결국 외인 3총사의 부진 속에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시즌 종료 후 발빠르게 사령탑과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인선한 NC는 기존 외인 3인과 작별을 고하고 즉각 새로운 선수 물색에 나섰다. 타구단이 재빠른 외인 영입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NC도 협상 마무리 단계에 다다라 있다. NC 김종문 단장은 “세 선수 모두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계약이 모두 완료되는대로 3명의 선수 영입을 동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갑자기 협상이 틀어지지 않는 한 세 선수의 계약 소식을 한꺼번에 발표해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설명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따로 발표할 여지도 있다.

협상 중인 세 선수 중 현재 재계약에 실패해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는 없다. 모두 ‘뉴 페이스’다. 김 단장은 “지금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들에 대해선 우리 팀에서 파악이 끝났다”며 KBO리그 경력자를 영입할 계획이 없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NC는 올해 팀 내에서 유일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갖춘 모창민과의 협상도 이른 시일내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 차례 구단의 의견을 전달했다. 김 단장은 “모창민은 우리 팀에 공헌도도 크고 꼭 필요한 선수다. 빠른 시일 내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NC는 모창민의 에이전트에게 구단의 조건을 전달했고, 선수 본인에게도 이를 알린 상황이다.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된다면 연내 외국인 선수 영입과 내부 FA 협상까지 모두 완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