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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 美 가는 길에 日 방문…또다른 추억 잠겨
출처:스포츠경향|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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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를 떠난 트레이 힐만 감독이 고향으로 가기 전 일본에 들러 추억에 잠겼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는 18일 “힐만 감독이 미국으로 귀국 전 훗카이도에 들러 삿포로에 이어 17일에는 아사히카와시를 방문해 인연이 있는 카레 요리집에 들렀다”고 전했다.

힐만 감독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의 사령탑을 맡아 2006년 팀을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SK 사령탑으로 취임하며 KBO리그에 왔고 올해는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시켜 일본과 한국에서 시리즈를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 되기도 했다. 올해를 끝으로 계약기간이 종료되지만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일찍 선언했던 힐만 감독은 지난 15일 이·취임식을 통해 염경엽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고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으로 가기 전 또 하나의 우승 추억이 있는 일본에 들러 지인들에게 인사를 전한 것이다.

힐만 감독은 16 일에는 삿포로 시내에 위치한 니혼햄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한 뒤 아사히카와 시내의 단골집이었던 이 음식점을 4년 만에 방문했다. 음식점 주인으로부터 한·일 양국에서 우승 한 것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해받은 뒤 한동안 카레이야기에 푹 빠졌다고 한다. 이 음식점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방문하는 등 힐만 감독과의 인연으로 각종 야구 관련 용품들을 전시해놓으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 매체는 “잠시동안 그리운 물건들과 사진들을 둘러보던 힐만 감독은 ‘좋은 추억’이라며 감회에 젖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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