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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전설’ 이동국의 미래, 그리고 새 사령탑 ‘변수’
출처:스포츠월드|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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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설’ 이동국(39·전북 현대)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댈 시점이다. 등 떠밀려 은퇴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제3, 4, 5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동국은 2018시즌에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15일 현재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문성민(인천·13골)과 함께 K리그1 전체 득점 부분 공동 5위이자 국내 선수 공동 1위이다. 여기에 K리그 통산 502경기에 출전하며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라며 지난 시즌부터 1년 단위 계약을 맺고 있는 이동국은 올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전북 현대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라는 점은 기록으로 증명했고, 팀 내에서 차지하는 존재감 역시 최고이다. “회복 속도는 경이적”이라는 최강희 전북 감독의 말처럼 이동국의 몸 상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향후 2~3년은 족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

다만 새로운 감독은 변수이다. 재계약의 변수는 아니다. 이동국의 활동에 대한 사안이다. 전북은 올 시즌을 끝으로 중국으로 향하는 최강희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내부 승격이 아닌 외부 지도자를 선택할 경우 이동국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동국이 지속해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최강희 감독의 ‘관리’에 있다. 단순히 출전 시간에 대한 관리를 넘어 신체 흐름에 따른 선발과 교체 활용, 출전 시점 등 복합적으로 관리를 했다. 이동국은 몸 상태를 관리하고,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새 사령탑의 축구 색깔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이는 새 사령탑의 선택에 따른 문제이다. 여전히 핵심 자원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정반대의 경우도 가능성이 있다. 이동국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동국이 “나도 어떤 선택을 할지 두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모든 축구 관계자와 팬은 이동국이 가능한 한 오래 그라운드를 누비길 바란다. 또 그렇게 달려온 이동국이다. 떠나는 모습까지 최고이길 모두가 원하고 있다. 전북 역시 이를 염두에 둔 감독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 구단의 상징이자 큰 틀에서 K리그 레전드에 대한 예우이다. 이동국 역시 새 사령탑의 철학에 따라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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