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심하는 휴스턴, 앤써니와 끝내 결별할까?
- 출처: 바스켓코리아|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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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가 다소 의미심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의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6.6kg)가 구단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최근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앤써니가 향후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하여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팀분위기가 상당히 처진 가운데 앤써니의 출전시간과 역할을 좀 더 줄일 의사로 보인다.
앤써니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경기당 29.4분을 소화하며 13.4점(.405 .328 .682)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벤치에서 나서면서 역할 변화가 적지 않았다. 문제는 경기력이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2경기 평균 5점에 그쳤다. 공격 시도 대비 적중률은 상당히 저조했다.
이에 댄토니 감독이 앤써니와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댄토니 감독은 앤써니의 출전시간 변화에 대해 언급했고, 앤써니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제 에릭 고든이 복귀하는데다 신인들에게 좀 더 출전시간을 할애하기 위함인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휴스턴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않은 상태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는 휴스턴이 앤써니를 방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후 휴스턴의 데릴 모리 단장은 "현재 팀의 상황을 모두 앤써니에게 돌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모리 단장은 "여러 요소들을 평가하고 있다"며 팀의 재정비할 뜻을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우승을 노려야 할 팀이 신인 기용을 위해 앤써니와 같은 노장의 출전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비록 지금은 서부컨퍼런스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써니에 대한 거취 문제를 간접적으로 고려한 것은 사실상 결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농후하다.
결국 역할을 줄이겠다는 것은 앤써니를 방출할 의사를 사실상 피력한 것이라 볼 여지도 충분하다. 즉, 앤써니를 데려갈 팀이 나온다면, 고민 끝에 방출을 택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아무래도 앤써니가 이번에 휴스턴과 240만 달러의 연봉에 계약한 만큼, 방출에 큰 부담을 느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앤써니는 오프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직후 애틀랜타와 계약을 해지했다. 앤써니는 애틀랜타로부터 예정된 계약의 몸값 대부분을 지급받는다.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약 240만 달러를 제외한 금액을 수령하기로 했고, 애틀랜타는 그를 방출했다.
문제는 앤써니가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휴스턴이 앤써니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현재 그에 대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엄청난 몸값을 차지하고 있어 오클라호마시티가 선뜻 그를 보내지 못했다. 그러나 휴스턴과의 계약규모는 작기 때문에 휴스턴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앤써니는 지난 2017년 여름에 뉴욕 닉스와 최종 결별하기로 하면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는 크리스 폴이 포진하고 있는 휴스턴으로 향하길 바랐다. 하지만 휴스턴과 뉴욕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고, 결국 오클라호마시티가 앤써니 영입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하는 수 없이 앤써니는 거부권을 풀었고, 뉴욕과 오클라호마시티 간의 트레이드가 타결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오프시즌 중에 폴 조지를 품은데 이어 앤써니까지 데려오면서 막강한 BIG3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앤써니와 오클라호마시티는 좀처럼 한데 어우러지지 못했다. 앤써니는 주전 출장을 고집했고, 부족한 수비력은 팀의 경기력 유지에 다소 치명적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코칭스탭도 효과적인 조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시즌 후 ETO를 보유하고 있었던 앤써니는 예상대로 옵션을 써 팀에 남기로 했다. 이적시장에 나갈 경우 2,79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 앤써니가 남게 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그의 트레이드를 시도했고, 샐러리캡 여유가 충분했던 애틀랜타와 거래를 끌어냈다. 앤써니는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뒤 바이아웃 절차를 밟아 휴스턴으로 향했다.
과연 앤써니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정작 지난 시즌보다도 부진하면서 그에 대한 가치는 더욱 떨어졌다. 이전처럼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면서 부족한 수비력이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이제는 30대 중반인 만큼 기동력에서의 약점도 뚜렷하다. 파워포워드로 뛰기에는 높이에서, 스몰포워드로 나서기에는 스피드에서 부족함을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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