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기투합’ 최용수·박주영…위기의 서울 구할까
- 출처:데일리안|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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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이 위기에 빠진 FC 서울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서울은 올 시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황선홍 감독이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이을용 감독대행도 반전을 마련하지 못했다. 언제나 상위권 경쟁을 벌였던 서울은 올 시즌 사상 첫 스플릿 B로 내려앉은데 이어 K리그2 강등을 걱정해야할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서울은 특단의 조치를 감행했다. 최용수 감독을 다시 소방수로 불러들였다. 지난 2016년 여름 서울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장쑤 쑤닝으로 도전을 택한 최용수 감독은 현재 무적 상태였다. 누구보다 서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최용수 감독이야말로 확실한 대안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20일 제주와의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34라운드는 서울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경기였다. 이 경기서도 1-1로 비기며, 11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렀다.
이날 최용수 감독은 박희성과 윤주태를 투톱으로 놓는 3-5-2 전술을 내세웠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12분 윤주태를 빼고, 조커로 박주영을 투입했다. 지난 7월 22일 인천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다.
박주영은 이전보다 훨신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미드필드까지 적극적으로 내려와서 공을 받고, 패스를 배급하며 공격 조율과 연계 플레이에 주력했다. 공격의 윤활유를 더한 박주영은 마침내 후반 39분 고대하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록 서울은 강원에 한 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지만 최용수 감독의 녹슬지 않은 용병술과 박주영의 부활을 재확인하며,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
물론 서울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8승 12무 14패(승점 36)으로 10위에 머물러있다. 11위 전남(승점 32)와 4점차에 불과해 여전히 안심하기엔 이르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의 복귀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 또, 올 시즌 공격수 부재를 앓았던 상황에서 박주영의 부활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박주영은 올 시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자원이었다. 이을용 감독 대행 체제 하에 대부분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박주영의 무릎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박주영은 SNS를 통해 “올 시즌 단 하루도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로 훈련을 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감독과 선수의 불화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서울의 팀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다. 성적 부진은 당연지사였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에 복귀하자마자 팀 분위기 쇄신과 더불어 고참급에 해당하는 베테랑 박주영을 호출했다. 박주영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25일 강원전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박주영이 과거에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가진 장점이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박주영은 3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3월 11월이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기에 강원전 선제골은 더욱 반가운 부활포였다.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은 서울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살아있는 레전드다. 전남, 인천과의 강등권 사투를 위해 남은 4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용수와 박주영이 구세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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