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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류' 이학주, "등번호보다 야구 잘 하는 게 중요"
출처:OSEN|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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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2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담금질 중이다. 내달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할 예정인 7명(임현준, 최충연, 박찬도, 김기환, 김성훈, 이학주, 최영진)의 선수들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른바 1대1 과외를 보는 듯 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보다 코치수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해외파 출신 이학주가 그 주인공이다.

충암고 출신으로 2009년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는 해마다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릴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고 2013년 메이저리그 승격을 앞두고 트리플A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부상을 입어 꿈이 좌절됐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리플A를 마지막으로 미국 생활을 마감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678경기에 뛰면서 타율 2할6푼9리 689안타 23홈런 209타점 408득점 169도루 284볼넷 581삼진 OPS .709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학주는 8월 20일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공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부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은 내야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내야진에 연쇄 부상이 발생할 경우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뎁스가 약하다. 이학주의 가세는 팀 전력에 플러스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학주의 훈련을 지켜보던 구단 관계자는 "급이 다르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학주의 등번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남아 있는 등번호가 많지 않다"며 "등번호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야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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