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케츠가 이번 쟁탈전에서 빠질 의사가 아직은 없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휴스턴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지미 버틀러(가드-포워드, 201cm, 99.8kg) 트레이드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공신력을 갖춘 소식이라 보기에는 한계가 많지만, 휴스턴이 버틀러 트레이드 국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새크라멘토 킹스를 포함해 다자 간 트레이드를 끌어낼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휴스턴은 에릭 고든, 다른 선수, 신인지명권을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고든이나 P.J. 터커 중 한 선수는 지키는 가운데 버틀러를 데려오는 것이 필요하다. 터커는 공수 양면에서 휴스턴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만큼, 고든을 매개로 트레이드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

최근 휴스턴은 고든과의 연장계약에 접근했다는 소식이다. 다가오는 2018-2019 시즌 후면 고든의 계약도 만기계약에 접어들게 된다. 이에 휴스턴은 크리스 폴과 제임스 하든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우승 도전에 나서기 위해 고든을 좀 더 붙잡을 의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든이 연장계약에 사뭇 적극적이지는 않다.

휴스턴은 고든과의 연장계약 협상이 녹록치 않으면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더군다나 버틀러를 데려온다면, 휴스턴으로서는 전력을 보다 더 끌어올리게 된다. 폴과 하든이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버틀러의 합류가 조합과 호흡을 고려할 때 완벽할지는 의문이겠지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우선 버틀러는 리그 최고 수비수다.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수비에서 크게 돋보이진 않았지만, 버틀러는 데뷔 이후 꾸준히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다. 버틀러가 휴스턴에 가세한다면 상대 주득점원 수비에서 큰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더군다나 폴과 하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뭇 긍정적이다.

문제는 다른 선수가 누가되느냐다. 만약 터커가 포함된다면, 휴스턴으로서는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고든과 터커를 모두 내준다면, 가뜩이나 취약한 선수층이 더욱 얇아지게 된다. 더군다나 서부컨퍼런스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뚫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선수층 유지도 휴스턴에게는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다만 새크라멘토를 끌어들인다면, 미네소타가 샐러리캡을 줄일 수 있다. 새크라멘토는 골귀 젱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트레이드에 나서기는 용이하다. 새크라멘토도 2라운드 티켓을 건네는 형식을 취한다면, 다자 간 거래는 충분히 완성될 수 있다. 관건은 역시나 휴스턴이 트레이드를 위한 마지막 카드에 누가 들어갈지다.

과연 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에 버틀러까지 더하면서 전력을 완성할 수 있을까. 이번 여름에 헐값에 카멜로 앤써니까지 품은 휴스턴이 (터커를 남겨둔 채) 버틀러까지 데려온다면, 휴스턴은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된다. 폴을 필두로 하든과 버틀러를 스윙맨으로 두면서 앤써니와 클린트 카펠라까지 두게 된다. 터커까지 자리하고 있다.

이만하면 1차적으로는 골든스테이트와 맞서 볼 만한 전력이다. 선수층에서는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에 비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충분히 견줄 만하다. 지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폴의 부상이 없었다면, 능히 대적할 수 있었다. 과연 휴스턴은 버틀러 트레이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