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입상' 삼성이 남긴 숙제 '기복 줄이기'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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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최종 성적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23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벌어진 터리픽 12 3,4위 전에서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일본)를 105-92로 물리치고 입상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총 4경기를 치르며 1차 목표였던 ‘전지훈련’의 의미를 초과 달성했다. 두 경기 정도로 예상했던 이번 전훈을 4경기까지 늘리며 부족한 부분을 확인과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렸기 때문.

첫 경기였던 부폰 브레이브스(대만)와 경기에서 삼성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를 했고, 그들이 보여주어야 할 빠른 공수 전환이 실종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또, 3점슛까지 터지지 않았다. 라건아 이탈로 스몰 라인업으로 컨셉을 잡은 삼성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부진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전반전 이관희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글렌 코지가 경기를 관통하며 맹활약, 84-82로 2점차 신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의 기쁨은 가져갔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1쿼터를 제외하곤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수정이 필요한 많은 부분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두 번째 경기는 중국 정규리그 4위에 오른 산동 시왕. 높이에 있어 삼성을 압도하는 객관적인 전력을 보유하는 등 삼성에 비해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첫 번째 경기에서 발생했던 모든 부분을 해결하며 예상 밖 낙승을 거두었다. 얼리 오펜스가 효과적으로 전개되었고, 수비 조직력 역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절대적으로 열세였던 높이를 커버했다. 3점슛을 무려 12개나 터트리며 1차전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다가오는 시즌, 삼성이 잡는 경기에서 나와야 할 과정들이 모두 나온 경기였다.

이상민 감독은 “후반전에 승부를 보려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너무 잘 풀렸다. 전반전이 끝난 후에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우리가 해야 할 경기력이 모두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예상 밖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한 삼성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광저우 롱 라이온스(중국)를 만났다. 지난 7월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슈퍼 8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팀이다. 예선에서 승리를 거뒀고, 결승전에서 패했다.

설욕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광저우는 당시에 비해 전력을 크게 올라섰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우승 반지를 2개나 갖고 있는 모리스 스페이츠(208cm, 센터)가 합류했기 때문. 스페이츠는 이미 예선전 두 경기를 통해 자신의 강력함을 입증했다. 왜 자신이 지난 시즌까지 NBA에서 뛰었는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정확한 외곽슛과 군더더기 없는 골밑 플레이와 제공권 장악 능력까지 지닌 스페이츠는 삼성에게 확실히 버거운 존재였다. 또, 카일 포그(190cm, 가드)의 클러치 능력도 걱정거리였다.

전반전 삼성은 2차전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가며 앞서갔다. 빠른 공수 전환 속도에 더해진 유기적이 패스 흐름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고, 높은 집중력이 동반된 높은 수비 조직력으로 광저우를 압도했다.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되고 말았다. 전반전 보여주었던 수준 높은 경기력이 실종되며 20분을 지나쳤다. 결과는 패배. 극명하게 엇갈렸던 전,후반 내용으로 인해 광저우에게 또 한번 패배를 당해야 했다.

4강전 후 이상민 감독은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너무 달랐다. 전반 유기적으로 공수가 전개되었지만, 후반전 코지가 상대 수비에 잡히면서 공격이 너무 소극적으로 전개되었고, 수비 역시 많은 허점을 노출했다. 게임 후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미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쨌든 하나는 배워가는 거 있다. ‘움직임이 적어지면 어떤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분명히 경험이 분명히 되었다고 본다. 내일 이 부분 개선해서 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3,4위 결정전에 나선 삼성은 ‘또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2차전 산동과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재현하며 경기 초반부터 나고야를 압도했고, 무려 105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거뒀다. 코지(3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김태술(1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효율적인 경기 운영과 골 결정력이 시선을 끌었고, 음발라는 새로운 무기인 미드 레인지 점퍼와 3점슛을 선보이며 27점을 생산했다. 이관희는 이날도 16점을 만들면서 세 경기 연속 +10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10개의 리바운드 잡아내며 삼성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존재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 조직력이 돋보였다. 다양한 형태의 모션 오펜스를 가동한 삼성은 두 가드의 유연한 경기 운영에 더해진 높은 집중력으로 많은 시간 동안 유지, 다 득점과 함께 경기를 매조지했다.

조지와 음발라의 투맨 게임 호흡이 한층 좋아졌고, 김태술이 살아난 점도 위안 거리였다. 위에 언급한 대로 이관희는 열정과 집중력에 침착함까지 더해진 플레이로 이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를 끝낸 이상민 감독은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3위라는 결과를 가져가게 되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 나고야는 사실 전지훈련을 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안다. 편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과정과 결과를 지나친 것 같다. 부상 선수가 많았다. (김)태술, (문)태영이가 이번 대회에 복귀했다. 호흡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가게 되는 경기였다.”고 대회를 총평했다.

연이어 이 감독은 “우리는 신장이 작다. 수비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수적이다. 오늘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제점도 발견했다.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 동안 이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4경기를 지나친 삼성에게 남겨진 숙제는 기복이라는 단어였다. 1차전 세 쿼터(2,3,4쿼터)와 4강전 후반전에 공격 흐름이 눈에 띄게 처졌다. 이번 시즌 필연적으로 스몰 라인업을 가동해야 하는 삼성에서 공격 속도 저하는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또,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득점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수비 조직력 완성도와 공격에서 꾸준함이라는 숙제를 확인한 삼성의 마카오 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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