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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컬럼니스트, "양키스 류현진 영입, 좋은 아이디어"
출처:OSEN|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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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자격 행사를 앞둔 류현진(31·LA 다저스)이 뉴욕 양키스의 좋은 옵션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FA를 앞두고 류현진의 가치가 현지에서도 서서히 조명되는 분위기다.

CBS스포츠의 저명 컬럼니스트인 마이크 액시사는 22일(한국시간) 양키스 전문 팬페이지인 ‘리버 애브 블루스’에 기고한 독자와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양키스의 류현진 영입 가능성을 다뤘다. 한 팬이 양키스의 류현진 영입 가능성에 대해 질의했고, 액시사는 몇몇 변수를 충분히 설명하면서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답했다.

양키스 취재 경력이 풍부한 대표적 컬럼니스트이기도 한 액시사는 “그렇다. 그를 ‘한국의 데이빗 웰스’로 묘사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읽고 난 뒤로 나는 류현진의 팬이었다”고 전제한 뒤 류현진의 현재까지 활약상이 그와 거의 흡사하다는 호평을 내렸다.

액시사는 류현진을 두고 스트라이크 존을 채울 수 있는 제구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한 뒤 “류현진은 올 시즌 심각한 사타구니 부상이 있는 와중에서도 7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8, 27.9%의 탈삼진율, 4.6%의 볼넷 비율, 그리고 45.4%의 땅볼 비율을 기록했다. 그의 전체 경력 숫자(평균자책점 3.25, 수비무관평균자책점 3.41) 또한 꽤 좋다”고 분석을 이어나갔다.

변수도 설명했다. 액시사는 “류현진은 내년 3월에 만 32세가 되며, 가장 큰 걱정은 부상이다. 그는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2015년 전체와 2016년 거의 대부분을 날렸다.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부상 후 반등했고 이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심각한 부상이며, 항상 레드 플래그(위험 신호를 상징)가 될 수 있다”라고 단점도 짚었다.

다만 액시사는 “그는 좋은 선수이며, 재밌는 선수다. 뉴욕에서 공을 던진다는 것이 그를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비용이 얼마나 들까? 그가 동부 해안에서 던질 용의가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류현진을 영입하는 아이디어 자체를 좋아한다”고 결론 내렸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최고 명문으로 손꼽힌다. 현재 소속팀인 LA 다저스도 서부를 대표하는 명문이기는 하지만, 양키스의 구단 가치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다. 올 시즌도 보스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미디어나 팬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압박도 많지만, 성공하면 그만한 부와 명예가 따라오는 곳이 바로 뉴욕과 양키스다.

양키스는 사치세 리셋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근래 들어 대형 FA 보강이 뜸했던 이유다. 하지만 사치세 문제만 해결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돈을 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형 FA들이 풀리는 올해나 내년이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양키스는 현재 선발투수, 특히 좌완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는 두 좌완(C.C 사바시아, J.A 햅)은 모두 30대 중·후반의 선수로 장기적 대안은 아니다. 루이스 세베리노와 다나카 마사히로라는 좋은 투수들이 있으나 이들은 우완이다.

울해 FA 시장에는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패트릭 코빈(애리조나)이 최고 가치를 지닌 좌완들로 평가된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옵트아웃을 선택한다면 단연 넘버 원이다. 하지만 이들은 많이 비쌀 가능성이 있다. 양키스의 사치세 정비 작업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때문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류현진에 관심을 가질 개연성 자체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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