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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폭탄' 떠안은 피닉스, 그 이유는?
출처:스포티비뉴스|20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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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가 앓던 이를 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8월 31일(한국 시간) 휴스턴이 라이언 앤더슨(30, 208cm)을 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을 받은 팀은 피닉스 선즈다.

트레이드 내용은 이렇다. 휴스턴은 앤더슨과 디앤서니 멜튼을 피닉스로 보냈다. 대신 브랜든 나이트와 마퀴스 크리스를 받았다.

깜짝 트레이드다. 휴스턴은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앤더슨 트레이드‘를 출혈없이 성공했다. 앤더슨과 같이 내준 멜튼은 올해 NBA(미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8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된 신인이다.

앤더슨은 3점슛과 리바운드에 능한 빅맨이다. 2016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하며 4년 8,000만 달러(약 894억 원) 장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2시즌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2016-17시즌엔 평균 13.6득점 4.6리바운드에 그쳤고 지난 시즌은 9.3득점 5리바운드로 평균 득점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휴스턴은 시즌이 끝나고 앤더슨 처리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2년 4,400만 달러(약 492억 원) 계약이 남아있는 앤더슨을 받으려는 팀은 없었다. 휴스턴이 앤더슨을 처리하기 위해선 다수의 신인 지명권은 필수라는 얘기가 미국 현지에서 흘러 나왔다.

하지만 피닉스가 앤더슨을 데려왔다. 신인 지명권을 대가로 받지도 았았다. 오히려 나이트와 크리스까지 내줬다.

그렇다면 피닉스의 의도는 무엇일까. 피닉스는 앤더슨이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닉스가 전체 1순위로 품은 디안드레 에이튼(20, 216cm)의 골 밑 파트너로 앤더슨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피닉스는 슛 거리가 긴 앤더슨의 합류로 에이튼이 골 밑 플레이에 맘껏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앤더슨 못지않게 악성 계약으로 남아있는 나이트를 내보낸 것에도 의미를 뒀다. 나이트는 듀얼 가드로 전성기 시절 경기당 20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뽐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아예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다음 시즌 돌아오지만 몸 상태엔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나이트는 2년 3,000만 달러(약 335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다.

현재까진 피닉스보다 휴스턴 쪽으로 트레이드가 기운다는 평이 많다. 다가 오는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견제할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휴스턴은 앤더슨을 내보내며 샐러리캡 유동성을 얻었다. 피닉스에서 데려온 나이트는 크리스 폴의 백업 가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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