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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 6관왕 등장한 日수영..김서영이 보여준 희망과 과제
- 출처:노컷뉴스|201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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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대회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아시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선수가 등장했다.
금메달 6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수영 최다 우승 신기록을 작성한 일본의 18세 여고생 이케에 리카코다.
이케에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수영장에서 열린 자신의 마지막 출전 종목 여자 50m 자유형에서 24초53으로 아시안게임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케에는 앞서 400m 계영, 100m 자유형, 50m 접영, 100m 접영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혼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계영 800m와 혼성혼계영 400m에서는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케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8개 종목에서 6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휩쓸었다.
일본 수영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일본에서 수영은 대중에게 친숙한 스포츠다. 생활 체육을 바탕으로 수영의 저변이 굉장히 넓다. 여기에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엘리트 체육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면서 새로운 스타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일본은 하계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나라다. 금메달 22개를 포함, 총 80개를 땄고 중국은 금메달 13개, 총 43개의 메달로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수영 종목에서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쑨양이 전성기에 접어들면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무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2010년 광저우 대회(중국 금메달 24개, 일본 9개)와 2014년 인천 대회(중국 22개, 일본 12개)에서는 중국이 우위를 점했다. 중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쑨양을 앞세워 금메달 5개을 차지한 반면, 일본은 ‘노 골드‘에 머물렀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에 나선 일본 수영은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우뚝 일어섰다. 하기노 고스케가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가네토 리에가 여자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시안게임 수영에는 40개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5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수영 경영 종목이 끝난 현재 일본은 총 19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총 메달수는 52개(금 19개 은 20개 동 13개)로 중국(금 19개 은 17개 동 14개)에 앞선다.
한국 수영은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경영과 다이빙을 합쳐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땄다. 그 중 박태환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수확했지만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해 메달 획득이 취소됐다.
리우올림픽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일본 수영은 자카르타에서 또 한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체육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에서 결실을 맺었다.
한국은 4년 전과 비교하면 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여러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의 대회 불참으로 우려가 컸지만 김서영의 활약 덕분에 8년만에 금메달도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수영이 갈 길은 멀다.
기초 종목의 발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김서영은 "요즘 한국 수영 선수들이 보는 눈도 넓어지고 목표나 꿈이 더 커졌다. 이번 대회에도 어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제가 금메달을 땄지만 저 말고도 다른 선수들에게, 한국 수영에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면 한국 수영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