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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영미’는 못 따라간다는 강영미, 어머니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시안게임]
- 출처:스포츠경향|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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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파이팅”
마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장 같았다. “영미!” 함성이 반년이 흘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번졌다.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하며 금메달을 따낸 펜싱 여자 에페 강영미(33·광주 서구청) 덕분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이 열린 21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는 종일 “영미!”가 끊이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강영미 조차 “응원이 크고 경기장 분위기가 좋아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 번의 ‘영미 신드롬’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말에 “원조는 제가 못 따라간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영미는 어머니 최금선 씨를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어머니는 원래는 이기는 것만 좋아하셨는데, 이번엔 욕심 갖지 말고 아프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강영미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비비안 콩(홍콩)에게 막판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쑨이원(중국)과의 결승전에선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고, 결국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