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35,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통산 200승 고지에 올랐다.

벌랜더는 8월 20일(이하 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7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4실점 승리를 챙겼다.

경기 내용은 다소 아쉬웠다. 벌랜더는 경기 초반 오클랜드 타선의 기세를 이기지 못했다. 3회까지 피홈런 3방을 허용하고 4실점했다.

하지만 휴스턴 타선이 벌랜더를 도왔다. 휴스턴은 3회 율리 구리엘의 3점 홈런, 4회 에반 게티스의 1점 홈런을 묶어 5회까지 6점을 지원했다. 경기 후반에도 홈런포 3방을 추가해 9-4로 승리, 벌랜더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승리로 벌랜더는 시즌 12승을 거둠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통산 2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후 14시즌 만에 일궈낸 업적이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바톨로 콜론(텍사스 레인저스),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에 이어 세 번째다.

벌랜더는 올 시즌 27경기 선발로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 2.65를 기록하고 있다. 14시즌 통산 성적은 412경기(412선발) 200승 122패 평균자책 3.4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