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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재활막바지 모비스 이종현 "이겨낼 겁니다"
출처:스포츠조선|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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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전주 KCC 이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 모인 두 팀은 외국인 선수, 부상선수가 대거 빠진 가운데 연습경기를 치렀다. 양팀 모두 올시즌 두번째 연습경기, 프로팀간은 첫 번째 연습경기였다.

현대모비스가 19점을 넣은 신인 손흥준의 활약을 앞세워 84대53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 함지훈은 1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동량은 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벤치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있는 선수 한명이 눈에 들어왔다. 현대모비스의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이었다. 이종현은 지난 2월 경기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큰 부상을 했다. 당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수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중한 부상이다. 수술 뒤 독한 마음으로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흘렀다. 이종현은 성공적인 수술 뒤 일본에서 두 달간 재활을 했다. 이후에도 용인체육관에서 끊임없이 재활에 매달렸다. 이종현은 이날도 동료들의 경기를 보며 탄력밴드 위에 올린 왼발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이종현은 "그동안 재활만 했다. 생각보다 정말 힘들다. 시즌이 끝나고도 쉼없이 계속 재활만 했다. 주위에서 힘들거라고 얘기도 했는데 그 이상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종현은 "정확하게 복귀 시점은 아직 모르겠다. 의학적으로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했다. 길게는 1년, 이르면 8개월, 10개월도 가능하고. 서두르면 재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프로농구 개막까지 두 달이 남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정확한 복귀 시점은 재활을 마친 뒤 연습 등을 통해 몸 상태, 운동능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르면 시즌 개막에 맞출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의 재활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종현에게 지난 6개월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이종현은 "발등 미세골절 부상 때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재활하면서 다른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정말 운동만 했다. 올시즌 복귀 잘해서 내년 시즌 휴가 때는 정말 푹 쉬고 싶다. 여러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야간에는 슈팅 연습도 한다. 훅슛 연습은 아직이다"고 했다.

또 "큰 부상을 당하다보니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들린다. 선수생명, 운동능력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부상인 것을 나도 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고 또 몇몇은 안 좋게 말씀도 하신다. 이를 보기 좋게 뒤집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화선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현대모비스 합류로 이종현의 중앙 수비와 몸싸움 부담은 일정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득점 기여 등 새 농구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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