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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위권 집결' 엘롯기, PS 티켓 2장 놓고 승부
- 출처:뉴스1|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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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최고 인기 구단 세 팀이 2000년대 중반부터 나란히 침체를 겪은 것에서 ‘엘롯기 동맹‘이라는 말이 유래했고, 이후 세 팀을 묶어 흔히 엘롯기라 부른다.
흥행의 보증수표인 세 팀이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가을야구가 더욱 뜨거워질 수 있지만 아쉽게도 그런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정규시즌에서 KIA가 1위, 롯데가 3위에 오른 지난해 그 가능성이 무르익었으나 LG가 6위에 그치면서 결국 실패했다.
올 시즌도 엘롯기의 동반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8일 현재 LG가 5위(53승1무55패), KIA가 7위(48승56패), 롯데가 8위(47승2무56패)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 세 팀은 현실적으로 4~5위 진입을 목표로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LG의 급격한 추락이 엘롯기의 중위권 집결을 불렀다. LG는 최근 7연패 늪에 빠져 있다.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쓸어담으면서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으나 이후 16경기에서 2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현재는 7연패 늪에 빠져 있는 상황.
그 사이 넥센(55승56패)과 삼성 라이온즈(51승3무55패)가 치고 올라왔다. 넥센은 최근 5연승을 질주, LG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은 후반기 성적이 1위(12승1무6패)다.
현재 4위 넥센부터 8위 롯데까지 승차는 4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넥센과 LG가 반 경기 차로 언제 4위 주인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고, 그 뒤로 삼성이 LG를 한 경기 차로 압박 중이다. KIA와 롯데는 삼성을 각각 2경기, 2.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넥센과 삼성이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흥행 면에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엘롯기의 동반 탈락도 가능하다. 엘롯기가 한꺼번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15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KIA, 롯데, LG는 순서대로로 7~9위에 위치했다.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승부수를 던질 시기는 지났다. 결국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스스로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현재 분위기는 롯데가 가장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 상승세다. LG는 그동안 벌어놓은 승수가 많다는 것이 위안거리. KIA는 헥터 노에시의 복귀, 임기영의 각성으로 선발진에 안정감이 생겼다는 점이 희망요소다.
9일과 10일, KIA와 롯데는 광주에서 2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LG는 상승세의 삼성을 상대한다. 17일부터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엘롯기의 중위권 경쟁이 볼만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