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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박세진의 간절함 "1분 뛰든 10분 뛰든 팀에 보탬 되고파"
- 출처:점프볼|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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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은 지난 2016년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KCC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시즌 간 대부분의 시간을 D리그에서 보냈다. 2시즌 동안 1군에서 출전한 경기수는 단 14경기. 더구나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경기 평균 2분 44초 출전에 그쳐 아쉬움이 더 컸다.
박세진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시즌을 되돌아보며 “지난 2년 동안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비시즌 동안에는 몸관리도 잘하고 훈련도 잘 소화했는데,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1군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지난 7일 경희대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담금질에 돌입했다. 박세진은 이 경기에서 센터로 선발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하며 85-62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박세진에게 눈에 띄었던 점은 골밑슛 능력이었다. 받아먹기식 득점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는 가드들이 주는 패스들을 찰떡 같이 마무리하는 등 골밑에서 높은 야투적중률(62%)을 선보였다.
박세진은 향상된 골밑슛 능력에 대해서 “작년에도 많이 연습을 한 부분이지만 올해는 최승태 코치님과 새로 오신 해밀턴 코치님과 같이 훈련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제가 골밑슛 올라가는 타이밍이 느리다 보니까 코치님들께서 슛을 올려 놓을 때 한 타이밍 빠르게 하라고 주문하셔서 그 연습을 비시즌 동안 많이 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KCC는 이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유현준을 필두로 픽게임을 통해 대부분의 공격을 풀어 나갔다. 유현준과 함께 픽앤롤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박세진은 움직임이 한 박자씩 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대학 때부터 (유)현준이와 같이 운동을 해서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제 움직임이 늦었다. 트랜지션과 픽앤롤에서 느린 움직임은 제가 앞으로 보완해야될 점들이다. 한발 더 뛰며 타이밍을 계속 맞춰가야 할 것 같다”라고 보완해야 될 점을 콕 찝었다.
아직까지 KCC 부동의 주전 센터는 하승진이다. 하지만 그의 나이와 언제 부상을 당할지 모르는 몸상태를 감안하면 대체자 발굴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선 백업 센터인 박세진이 지금보다는 더 성장해줘야 한다.
박세진은 “만일 저에게 뛸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하면 팀에 활력소가 되는 블루워커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자신이 해야 될 역할을 설명했다.
이제 3년차 시즌에 접어들기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는 간절함과 부담감도 분명 클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세진은 새 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누구든지 뛰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1·2년차에 겪을 건 다 겪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1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열정적으로 한발 더 뛰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간절함과 성실한 자세로 임한다면 언젠가 저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