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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롱베리' 이재학 "저는 불운하지 않습니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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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이재학은 올해 가장 불운한 투수로 꼽히고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규정 이닝을 던진 선발투수 가운데 득점 지원 3.54로 최소다. 이닝은 114⅓이닝으로 국내 선발투수들 가운데 7위. 평균자책점 4.02로 국내 선발투수 3위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부족하지만 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서 제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승패는 3승 9패다. 승리와 인연이 없다. 지난 4월 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이재학은 약 한 달하고 20일 뒤인 5월 26일 KIA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후 한 달하고 20여일 뒤인 지난달 12일 KIA와 경기에서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텀이 길다. 지난달 12일 이후 3경기에 등판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이재학을 만나 ‘불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재학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불운하다고요? 저는 불운하지 않습니다. 운이 좋아서 이렇게 던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학은 평정심 페이스 유지를 위해 개인 승리에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불운하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내 페이스만 떨어질뿐이다. 안 좋게 생각하면 끝이 없다"고 했다.
"현재 기록은 진짜 기록이 아니다." 이재학은 시즌 중간 기록을 한 번씩 보지만 신경쓰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나오는 기록이 진짜 기록이다. 예전에 시즌 중에 기록을 신경 쓰다가 무너진 경우가 있다"라고 밝혔다. 평균자책점 3점대 진입에 대해서도 "시즌 끝나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시즌 기록에는 신경 쓰지 않지만 등판 경기마다 목표는 확실했다. 이재학은 "예전보다는 기복이 줄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평균적으로 경기당 6이닝씩은 던지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거기에 실점을 조금씩 줄여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닝도 이닝이지만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