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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텀 바라기' 코비 브라이언트 "LAL, 테이텀 뽑았어야 했어"
출처:점프볼|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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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은퇴)가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20, 204cm)을 높게 평가했다. 

테이텀은 어릴 적부터 코비를 자신의 우상으로 삼고, NBA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코비를 좋아한 탓에 그는 레이커스의 팬으로 자랐다. 오프시즌 개인 훈련이 한창인 최근 테이텀은 코비를 직접 찾아가 훈련 지도를 청했고, 이에 코비는 자신을 우상으로 삼고 있는 후배의 요청을 흔쾌히 응했다. 

코비의 개인 트레이너인 ‘퓨어스웨트(Pure Sweat)’의 드류 헨렌(Drew Hanlen)은 “코비가 테이텀을 좋아하는 모습들을 지켜봤다. 특히, 그는 테이텀의 농구 스킬에 대해 매우 칭찬했다”며 그러면서 “코비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왜 레이커스가 테이텀을 뽑지 않았냐고 말했을 정도다”라고 전했다.

농구명문 듀크대 출신의 테이텀은 2017 NBA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됐다. 당시 보스턴은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1순위 지명권을 필라델피아에 내주고, 3순위 지명권과 미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이로써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필라델피아는 워싱턴 대학의 마켈 펄츠(21, 193cm)를 지명했고, 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레이커스는 데뷔 전부터 여타 신인들보다 언론의 많은 조명을 받아온 UCLA 대학의 론조 볼(21, 197cm)을 선택했다.

코비는 2000년대 초중반 NBA를 주름 잡은 대스타다. 당시 코비가 이끄는 레이커스는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이상 은퇴)의 보스턴 셀틱스와 파이널 무대에서 자주 맞붙으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런데 코비는 같은 팀 후배 볼이 아닌 라이벌 팀의 신인 테이텀의 활약을 더 높이 평가한 것이다.

테이텀은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고든 헤이워드를 대신해 줄곧 주전 스몰포워드로 출전했고, 평균 13.9득점(FG 47.5%) 5리바운드 1.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연일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총 19경기에 출전해 누적 351득점을 기록한 테이텀은 역대 플레이오프 신인 누적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리그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 1969-1970시즌 카림 압둘자바, 10경기 352득점) 

비록,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은 필라델피아의 중고신인 벤 시몬스(20, 208cm)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수상에 실패했지만, 지난 시즌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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