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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안타 달성한 kt 강백호, 이제 고졸 신인 최다홈런 정조준
출처:CBS 노컷뉴스|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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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KBO 리그에 고졸 신인 타자 열풍이 불고 있다. 2016년까지 프로야구 역사상 4번밖에 나오지 않은 고졸 신인의 세자릿수 안타 달성이 두 시즌 연속 나왔다. 작년 이정후(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올해 주인공은 ‘천재‘ 강백호(kt 위즈)다.

강백호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1타점 2루타를 때려 올시즌 94경기만에 100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강백호는 KBO 리그 역사상 6번째로 데뷔 첫 시즌에 100안타를 돌파한 고졸 타자가 됐다.

경기수만 놓고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지난해 179안타(타율 0.324)를 쳐 고졸 신인 타자의 범주를 뛰어넘어 신인 최다안타 기록을 세운 이정후는 83경기만에 100번째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 역대 KBO리그 데뷔 첫해 100+안타 기록한 고졸 신인

1994년 LG 김재현 ; 134안타 (타율 0.289, 21홈런, 80타점, 21도루)
1995년 삼성 이승엽 : 104안타 (타율 0.285, 13홈런, 73타점)
1996년 현대 박진만 : 102안타 (타율 0.283, 6홈런, 38타점, 11도루)
1999년 해태 정성훈 : 107안타 (타율 0.292, 7홈런, 39타점)
2017년 넥센 이정후 : 179안타 (타율 0.324, 2홈런, 111득점, 47타점, 12도루)
2018년 kt 강백호 : 100안타 (30일 현재 타율 0.291, 18홈런, 55타점)

고졸 신인 타자의 첫 시즌 세자릿수 안타 달성은 이정후와 강백호에 앞서 김재현, 이승엽, 박진만, 정성훈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타자들이 지나간 길이다.

강백호는 프로 수준의 장기 레이스를 처음 경험하고 있음에도 3월부터 7월까지 이렇다 할 기복없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5월과 6월 기간에 타율 0.327을 기록한 강백호는 7월 한달동안 타율 0.256에 머물렀지만 그가 거포 스타일의 타자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크게 떨어지는 성적은 아니다.

게다가 월간 장타율을 보면 0.482를 기록한 3-4월 이후 5월(0.549), 6월(0.553), 7월(0.513) 등 꾸준히 높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순수 장타율은 오히려 7월에 가장 높다.

강백호의 파워는 KBO 리그의 새 기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강백호가 남은 경기에서 홈런 4개를 추가할 경우 1994년 LG 김재현을 뛰어넘어 역대 고졸 신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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