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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유영준 감독대행 "이형범, 김건태 모두 선발 고려중"
출처:스포츠조선|20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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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모두를 놓고 고민 중입니다."

NC 다이노스 유영준 감독 대행이 다음 선발 로테이션을 놓고 고민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불확실한 5선발 자리에 누구를 넣어야 할 지가 확정되지 않았다. 후보는 두 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21일 창원 넥센전에 등판한 두 명의 투수, 이형범과 김건태가 바로 NC의 새로운 5선발 후보들이다.

유 감독대행은 22일 창원 넥센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로 나와 4⅔이닝 동안 9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5실점 한 선발 이형범에 대해 "초반에는 잘 풀어나갔는데, 한 두 턴 돌아가니 넥센 타자들을 버텨내지 못하더라"면서 "역시 넥센 타자들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형범의 제구나 구위 자체는 기대했던 정도라는 것. 전날 경기를 앞두고서도 유 감독대행은 "5이닝만 버텨주면 만족한다"고 말했는데, 이형범이 5실점하긴 했어도 어쨌든 4⅔이닝을 버텨줬으니 그런대로 기대치에는 부응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다음 로테이션 때도 이형범이 선발 보직을 받을 수 있을 지가 궁금해진다. 유 감독대행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투수 코치와 이미 심사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즉 이형범이 다음 턴인 27일 마산 SK전 때 다시 선발로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투수가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유 감독 대행이 떠올리고 있는 ‘다른 투수‘는 역시 21일 넥센전에 나와 4이닝을 소화한 김건태다. 김건태는 2-6으로 뒤지던 6회말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경기 중반 이후 4이닝을 매우 편안하게 막아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때문에 유 감독대행은 김건태를 다음 턴 선발 후보로 고려 중이다. 이미 김건태는 올 시즌 3번이나 선발로 나선 적이 있다. 4월26일(대구 삼성전)과 5월2일(창원 넥센전), 5월5일(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와 선발승 1회(삼성전 6이닝 무실점)를 기록했다. 유 감독대행은 "어제 넥센전을 마친 뒤 김건태에게 좀 더 선호하는 보직에 대해 물었는데, 본인은 아무 위치나 상관없다고 하더라. 중간도 유용하지만 선발로도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유 감독대행은 "이형범과 김건태의 컨디션과 구위를 계속 살펴본 뒤에 선발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른 방법도 있다. 두 명을 ‘1+1‘ 방식으로 가동하는 방안이다. 즉 한 명을 먼저 선발로 내보낸 뒤 조금 흔들린다 싶으면 곧바로 다음 카드를 꺼내는 식이다. 유 감독대행은 "그런 방법까지도 포함해 투수코치와 계속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과연 27일 SK전의 문은 누가 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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