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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BA WC] 필리핀 10명·호주 3명, 난투극 관련 징계 받아
- 출처:점프볼|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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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난투극을 벌인 필리핀과 호주가 FIBA의 징계를 면하지 못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필리핀과 호주의 경기에서 역대급 난투극이 벌어졌다. 필리핀의 로저 포고이가 먼저 시동을 건 뒤, 다니엘 키커트의 보복성 대응까지 겹친 이번 난투극은 결국 무거운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 경기는 필리핀의 선수부족으로 인한 3쿼터, 89-53 호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FIBA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와 필리핀의 난투극 관련 징계안을 발표했다.
난투극에 연루돼 퇴장당한 필리핀 선수 10명 모두 FIB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전에도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경고를 받았던 캘빈 아부에바가 6경기로 가장 많았고 사태의 발단을 일으킨 포고이 등 3명은 5경기 징계를 받았다.
필리핀의 빈센트 레예스 감독과 조셉 우이치코 코치는 각각 1경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레예스 감독에게는 난투극을 선동한 책임을 물어 1만 스위스프랑(약 1136만원)의 벌금을 함께 부과했다.
또 필리핀은 다음 홈경기를 관중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호주에서는 3명의 선수가 제재를 받았다. 키커트에게 5경기,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쏜 메이커에게 3경기, 골딩에게는 1경기 출전 정지가 각각 내려졌다.
경기 전 필리핀 홈코트에 부착된 인쇄 장식을 합의 없이 제거해 필리핀 대표팀을 자극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호주농구협회에는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1362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