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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포커스] 벌써 2300억 쓴 리버풀, 29년 만에 리그 우승 꿈꾼다
출처:스포탈코리아|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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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올여름 쓴 금액만 2300억이다. 이번 시즌이야 말로 29년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AS로마 골키퍼 알리송 베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로마를 통해 공개된 이적료는 6250만 유로(약 826억 원)다. 당초 알려진 6700만 파운드(약 990억 원) 보다 적은 액수지만,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리버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 누구 보다 가장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돈 잘 쓰기로 소문난 맨체스터 시티도 리야드 마레즈만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디에고 달롯, 프레드, 리 그랜트 등 몇몇 포지션 보강만 진행했다.

리버풀이 올여름 영입한 선수들의 이름만 봐도 화려함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영입한 알리송은 물론이고, 세르단 샤키리, 나비 케이타, 파비뉴 모두가 즉시 주전 감으로 평가 받는다.

여름에 쓴 이적료만 2300억에 달한다. 이미 1년 전 영입이 확정된 케이타의 이적료는 4800만 파운드(약 709억 원), 파비뉴가 3900만 파운드(약 576억 원), 샤키리가 1,300만 파운드(약 192억 원)로 기록됐다. 단순히 이 이적료만 모두 합쳐도 2303억이 된다.

리버풀은 돈을 더 쓸 계획이다. 월드컵 전 한 차례 영입을 시도했던 나빌 페키르(올림피크 리옹)를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당초 페키르의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이 5000만 파운드(약 738억 원) 선이었다. 페키르 영입이 실패하더라도 그만한 자금을 쓸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다른 때와 다르게 핵심 선수를 모두 지켰다. 계약 만료로 유벤투스로 이적한 엠레 찬 정도만 제외하면, 큰 손실이 없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19일 인터뷰에서 “지금 팀은 매우 좋은 상태다. 새로운 영입만 있었다. 핵심 선수를 팔지 않은 건 처음인 것 같다”라고 이적시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90년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편 후 우승은 없다. 올여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리버풀이 과연 29년 만에 그 한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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