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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선수와 단일팀, 남녀농구 최대 이슈
출처:스포츠서울|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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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녀 농구대표팀이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를 귀화시켜 골밑 경쟁력을 강화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도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역사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해 1월 “한국 여권을 갖고 싶다”며 귀화 의사를 나타낸 라틀리프가 올해초 체육 인재 특별귀화를 통해 드디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학 졸업 후 한국으로 건너와 곧바로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그는 6시즌 동안 모비스를 거쳐 삼성에서 뛰며 KBL 최고의 센터로 군림했다. 2016~2017시즌에는 59연속경기 더블더블 기록도 세웠다. 199㎝인 라틀리프는 센터로서 작지만 스피드와 파워를 두루 갖춰 전술적으로 활용폭까지 넓힐 수 있다.

라틀리프 효과는 대표팀 합류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오세근, 김종규 등 국내 센터진의 동반 부상 속에서도 한국은 지난달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중국과의 원정 예선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들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라틀리프가 25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라틀리프에게 공이 몰리는 부작용을 지적당하고 있지만 라틀리프는 상대 집중견제를 뚫고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라틀리프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를 희망하고 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남북 단일팀 최종 엔트리 확정 단계다. 17일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가 로숙영(181㎝), 장미경(167㎝), 김혜연(172㎝) 등 3명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선수 등록했다. 북한 선수 3명에 한국 선수 9명을 더해 12명 선수명단을 채울 예정이다. 오는 25일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 출전해 조직력을 다지는 게 목표지만 북한 선수들의 단일팀 합류 시기는 미정이다. 북한 선수 중 센터 로숙영은 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경기당 평균 20.2점으로 득점 1위를 차지했고 평균 6.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장 대표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단일팀 구성 후 조직력만 잘 가다듬으면 2회 연속 금메달도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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