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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이슈] 올라가는 '돌부처'의 가치, 트레이드 가능성도 ↑
- 출처:일간스포츠|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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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토론토)의 트레이드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적‘ 가능성이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간)까지 45경기에 출전해 4승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052. 6월에 잠시 흔들렸지만 7월 구위를 회복했다. 최소 40이닝을 소화한 아메리칸리그(AL) 불펜 투수 31명 중 9이닝당 삼진(9/K)이 10.68개로 10위. 평균자책점은 9위다. 개인 기록이 대부분 상위권이다. 그러나 팀 성적은 개인 성적과 비례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루머가 나오는 가장 큰 이유다.
토론토는 2018시즌 포스트시즌 경쟁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AL 동부 지구 4위까지 추락한 상황. 지구 1위 보스턴과 게임 차는 21.5경기까지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경쟁도 쉽지 않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투타 주력인 트로이 툴로위츠키(뒤꿈치) 조시 도날드슨(종아리) 마르코 에스트라다(엉덩이) 하이메 가르시아(어깨) 애런 산체스(손가락) 라이언 테페라(팔꿈치) 등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추격 동력이 없다. 결국 백기를 들고 주축 선수를 팔면서 팀을 재편할 여지가 있다.
메이저리그전문가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오승환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높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토론토는 올해 쉽지 않기 때문에 팔 만한 선수를 찾을 텐데 불펜에서 주력 선수 2명 정도를 트레이드할 생각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부상 중인 테페라와 대니 반스를 제외하면 ‘불펜‘ 트레이드 카드는 타일러 클리파드와 애런 루프 그리고 오승환 정도다. 이 중 루프는 왼손 필승조라 토론토가 매물로 내놓기 쉽지 않다. 오승환은 중간계투와 마무리가 모두 가능하고, 연봉도 낮다. 토론토와 2년간 계약했지만 2019년은 올해 성적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베스팅 옵션이다. 만약 70경기를 소화하지 못한다면 바이아웃 25만 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오승환을 영입하는 구단 입장은 부담이 덜하다.
지난 10일 미국 CBS스포츠는 LA 다저스가 영입해야 하는 베스트 불펜 6명 중 1명으로 오승환을 꼽았다. AL 불펜 투수 중 유일했다. 이에 앞서 5월엔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에서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불펜 투수를 선정하면서 오승환의 이름을 포함했다. 송 위원은 "내셔널리그에선 다저스가 후보군에 들어간다. 내야수 매니 마차도 영입 이야기가 많지만 현지에선 마차도보다 불펜 강화를 우선적으로 이야기하더라"며 "조시 필즈의 부상 이후 다니엘 허드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오른손 불펜 투수 영입을 고려한다면 오승환이 좋은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만한 팀 중 불펜 보강이 가장 시급한 팀은 클리블랜드다. 코디 앨런과 앤드루 밀러가 이전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L 중부 지구 1위인 클리블랜드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최하위다.
선수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은 이번 달 말까지다. 과연 ‘돌부처‘가 팀을 옮길 수 있을까. 현재 상황에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