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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모두가 극찬. 베일에 싸인 양해준을 말한다
출처:스포츠조선|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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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양해준(30·팀파시)이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8을 통해 약 2년 만에 돌아온다. 로드 FC 무대는 처음이다. 하지만 10년 전에 데뷔해 5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국내 최정상급 유망주로 손꼽혔던 만큼 많은 팬들이 양해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팬들뿐 아니라 지도자들 역시 양해준의 복귀전이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도대체 양해준은 어떤 파이터일까. 지도자들에게 직접 들어봤다.

▶김대환(로드 FC 대표)=양해준 선수는 한때 대한민국 격투기 관계자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짱‘이라 불렸고, 제가 실제로 훈련해 본 우리나라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오랫동안 봐 온 동생이기도 한 해준이에게 김펠레의 저주를 걸기 싫어 말을 아끼겠지만,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위승배(팀파시 감독)=해준이는 국내에서 촉망받던 헤비급 선수였습니다. 팀 태클 당시 130㎏의 엄청 큰 선수가 혼자 샌드백을 치고 있었는데 스피드가 정말 빨랐습니다. ‘무술 중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했어요. 정권을 봤는데 까만 굳은살이 잡혀있더라고요. 아침, 저녁으로 시멘트 바닥에 주먹 쥐고 팔굽혀펴기를 100개씩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선수생활을 할 때 중량급이었기 때문에 시합이 잡히면 웬만한 중량급 선수들과 다 훈련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해준이 시합에 동행하게 됐어요. 러시아 M-1에서 세계 20위권의 브라질 선수를 레프트 훅으로 KO 시켜버렸습니다. ‘조선 팔도 최고의 레프트 훅‘이라고 생각했죠.

헤비급에서 체급을 낮추고 잠시 주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구력이 길어 웬만한 건 다 압니다. 다만 걱정되는 건 경기를 자주 못해서 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양해준은 야생마 같은 아이입니다. 야생성이 다시 살아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재선(싸비MMA 감독)=해준이는 예전에 함께 운동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던 선수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격과 레슬링의 밸런스가 완벽했습니다. 원래 레슬링 선수 출신이라서 레슬링은 흠잡을 데도 없었고, 어느 타격가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한 타격까지 장착했더라고요. 정말 압도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얼마나 더 강해졌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의철(로드 FC 라이트급 전 챔피언)=UFC 파이터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태어날 때부터 주짓수 블랙벨트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팀 태클에서 처음 봤을 때가 양해준 선수가 중학교 3학년 학생일 때입니다. 그때부터 프로 선수들과 전혀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스파링을 할 정도로 정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양해준 선수는 ‘태어날 때부터 챔피언 벨트를 차고 태어났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로드 FC에서 그것을 증명할 거라고 믿습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기대를 안고 양해준은 브라질의 미첼 페레이라(25·MICHEL DEMOILDOR TEAM)와 대결을 펼친다. 승리로 스스로 강자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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