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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태형 감독, 반슬라이크 언제 어떻게 쓸까
- 출처:마이데일리|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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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니폼을 입은 스캇 반슬라이크가 타석에 서는 모습을 언제 볼 수 있을까.
두산의 새 외국인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반슬라이크는 현재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에 잠시 머무르고 있다. 1일 국내서 휴식을 가진 뒤 2일 일본으로 떠났다. 반슬라이크는 4일 다시 국내로 들어와 5일부터 2군 훈련장인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당초 5일 1군 훈련이 예상됐지만 두산이 주중 사직구장에 있는 관계로 6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하기로 했다.
반슬라이크는 언제 두산의 정식 1군 선수가 될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에 “외국인선수는 보통 바로 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훈련을 통해 상태를 체크하고 등록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반슬라이크는 메이저리그 162경기, 마이너리그 355경기에 출전한 이른바 ‘A급’ 외인이다. 올해도 트리플A서 중이염 회복 후 6월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두산 입단으로 연속성이 끊겼다. 그의 최근 경기는 6월 25일 아이오와 컵스와의 트리플A 경기. 5일부터 방망이를 잡을 경우 약 열흘의 공백이 생긴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오래 쉬었기 때문에 훈련 모습을 봐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외인 없이도 2위에 5.5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 중이기 때문에 급할 게 없다.
다만, 6일 팀 합류와 함께 1군에 등록될 수 있는 변수가 생겼다. 전날 1루수 오재일이 66경기 타율 .215의 부진 속 시즌 두 번째 2군행 통보를 받은 것. 기존의 플랜대로 류지혁이 1루를 맡으면 되지만, 주전 우익수 자원으로 거론된 반슬라이크가 1루수에서 KBO리그 첫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반슬라이크의 수비 포지션은 두산에 아주 적합하다. 외야수와 1루수가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메이저리그서 통산 좌익수로 158경기, 우익수로 453경기, 1루수로 67경기에 나섰다. 마이너리그에선 1루수로 242경기에 출전했다. LA 다저스 코치 시절 그를 지도한 적이 있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우람한 신체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수비가 상당히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반슬라이크 합류로 전 포지션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완전체 야구’를 꿈꾸고 있다. 반슬라이크의 가세로 현재의 주전 외야수 혹은 1루수들이 백업으로 뒤를 받쳐준다면 더 강한 야구가 가능하다. 또한 "지금은 1위지만 날씨가 더욱 더워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여름 막바지 순위 싸움에 필요한 게 외인의 한방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 세상에서 반슬라이크를 나만큼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웃으며 반슬라이크의 활약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