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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男대표팀에 대한 홍콩의 푸대접, KBA "홍콩농구협회에 강력히 항의"
출처:점프볼|201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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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그 정도 대접을 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홍콩농구협회에 강력히 항의했다.” 

지난 28일 13년 만에 중국 원정에서 승리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7월 1일에 있을 홍콩과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전에서 홍콩으로 떠났다. 오랜만에 얻어낸 값진 승리로 들뜬 마음도 잠시, 홍콩농구협회의 푸대접에 선수들은 불편함을 느꼈고 최준용의 SNS를 통해 많은 국민들 역시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



최준용은 SNS를 통해 자신이 묵고 있는 방을 공개했다. 반듯이 누웠지만, 침대 길이가 짧아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휴식은커녕 제대로 잘 수 없는 환경이었다.

이를 지켜본 많은 이들은 대한민국농구협회(KBA)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대표팀 선수단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걸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문성은 KBA 사무처장은 “원래는 원정 경기에 나서는 팀이 모든 걸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면서 A조 4개국의 농구협회가 이야기를 나눠 홈팀이 원정팀을 대접하는 걸로 결론을 지었다”며 “지난해 11월 중국, 올해 2월 홍콩과 뉴질랜드가 왔을 때도 우리는 최고의 시설을 제공했다. 각 팀의 실력을 떠나서 우리 대표팀과 맞붙는 상대를 예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오는 건 이 정도 뿐이니 그저 아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KBA는 허재 감독 및 대표팀 선수단의 불만을 접수했고 이에 따라 홍콩농구협회에 강력히 항의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최악이었다. 문성은 처장은 “항의에 대한 답이 더 어이가 없었다. 중국과 뉴질랜드도 묶었던 숙소인데 왜 대한민국만 불만을 이야기 하냐는 것이다”라며 “그러면서도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선 사과하더라. 그러나 이미 선수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화가 나는 일이다. 더 강력하게 항의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문성은 처장은 “국가대표팀에 대한 예의는 그 나라를 존중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홍콩 대표팀을 위한 것만큼, 우리 대표팀도 대접을 받았으면 했지만, 너무 아쉬운 상황이다. 앞으로 중동에서 월드컵 예선 2라운드가 치러진다. 이런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많은 이야기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국가대표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어떤 나라를 가던 최고의 대우를 받을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번 홍콩에서의 대표팀에 대한 대접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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