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일본 대표팀과 세네갈 대표팀이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과 세네갈은 25일 오전 0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 두 팀 모두 의외의 수확을 거두며 H조 초반 판세를 뒤집었다. 폴란드가 톱시드를 차지한 H조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폴란드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반대였다. 일본은 콜롬비아를 4년 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1 승리를 그리고, 세네갈 역시 폴란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H조 순위 경쟁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일본과 콜롬비아의 경기 결과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 중 하나였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일본은 콜롬비아의 공세에 기선 제압에 실패하며 1-4로 패한 아픔이 있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운도 좋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카를로스 산체스의 핸들링 파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결국 오사코 유야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2-1로 승리했다.

세네갈도 마찬가지다. 사디오 마네가 포진한 만큼, 공격진은 든든했지만 레반도프스키와 슈체스니 등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폴란드를 상대로 기동력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두 팀은 이번 2차전 맞대결을 통해 내심 16강 진출 확정을 노리고 있다. 1차전 승리로 두 팀 중 한 팀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승점 6점을 확보하게 된다.

세네갈전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의 스타팅 라인업은 콜롬비아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 대표팀의 메인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오사코가 전방으로 나서면서 카가와, 이누이 그리고 하라구치가 2선을 시바사키와 하세베가 허리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혼다의 경우 컨디션 난조 탓에 선발 출전은 불투명해보인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백업 요원으로서 후반 교체 투입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이에 맞서는 세네갈 대표팀 또한 폴란드전과 유사한 대형으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디우프와 니앙이 전방에 그리고 마네와 이스마일라가 측면을 책임지는 4-4-2 포메이션이다. 허리에는 가나와 은디아예가 포진되며, 수비진에는 쿨리발리와 사네 그리고 와규와 사발리가 나설 전망이다. 최후방 골문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은디아예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세네갈은 지난 폴란드전과 마찬가지로 측면과 중앙에서부터 이어지는 기동력을 그리고 일본은 허리에서부터 공을 잡으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구도를 보여줄 확률이 높다.

# 일본(FIFA랭킹 61위) - 세네갈(FIFA랭킹 27위)
# 역대 전적: 2승 1무(세네갈 우위)
# 2014 WC 성적: 일본(32강 탈락) , 세네갈(지역 예선 탈락)
# 월드컵 최고 성적: 일본(16강), 세네갈(8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