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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앞둔 아리자, 5,000만 달러 이상 계약 원해!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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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의 트레버 아리자(포워드-가드, 203cm, 97.5kg)가 장기계약을 바라고 있다.
『USA Today』에 따르면, 아리자가 이번 오프시즌에 적잖은 규모의 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아리자는 이전에 맺었던 계약(4년 3,200만 달러)보다 큰 규모최소 계약기간으로는 4년에서 최대 5년 이상, 규모로는 5,000만 달러에서 6,000천만 달러의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마지막 FA인 만큼 다년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아리자는 이전 계약기간 동안 휴스턴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선수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주득점원인 제임스 하든의 수비 부담을 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을 두루 수비하면서 휴스턴이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이번 시즌에는 크리스 폴과 P.J. 터커의 합류로 전력이 강해졌고, 팀이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이번 시즌 아리자는 67경기에 나서 11.7점(.412 .368 .854) 4.4리바운드 1.6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전에 비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아리자는 이전 세 시즌에서 공이 80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77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했다.
다만 이번 서부 결승에서는 상당히 아쉬웠다. 특히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7차전에서 3점슛을 단 하나도 집어넣지 못했다. 무려 9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하물며 지난 6차전에서도 9개를 던져 2개를 넣는데 그친 그는 두 경기에서 18개의 3점슛 중 단 두 개만 성공하는데 그쳤다. 결국 휴스턴은 시리즈 리드를 잡고도 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기록 이상의 역할을 하는 그지만, 중요한 순간에 침묵한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다. 더군다나 지난 5차전 막판에 폴이 부상을 당한 만큼 여러모로 6, 7차전에서 아리자의 역할은 중요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침묵하면서 휴스턴의 공격 난조가 심화됐다. 하든을 필두로 여러 선수들의 3점슛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아리자는 기록 이상의 역할을 하는 선수다. 특히나 강팀에 합류할 경우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30대 초중반인 그가 이번에 최소 4년 계약을 품을 경우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만큼, 막상 각 팀들이 4년 계약을 안기려 들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현재의 샐러리캡에서는 크게 부담되는 계약이 아닌 만큼 금액이 부담되진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휴스턴도 아리자와의 재계약을 염두에 둘 것이 유력하다. 다만 폴과 클린트 카펠라와의 계약이 우선시 될 것이 유력하다. 폴과 달리 카펠라는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인 만큼 다른 팀들의 제안을 우선에 둬야 한다. 카펠라가 휴스턴 잔류를 적극 원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가치가 치솟은 만큼 FA를 노릴 것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