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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 자책골’ 이란, 모로코에 극적인 1-0 승리..24년만 WC 승
- 출처:뉴스엔|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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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두 팀의 대결에서는 이란의 ‘늪 축구‘가 승리했다.
이란은 6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서 모로코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진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모로코는 아유브 엘 카비를 전방에 두고 아민 하리트, 유네스 벨한다, 무바라크 부소파, 하킴 지예흐, 카림 엘 아마디를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아치라프 하키미, 로망 사이스, 메흐디 베나티아, 노르딘 암라밧이 수비수로, 무니르 모하메디가 골키퍼로 나섰다.
이란은 사르다르 이즈문이 공격수로 나서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카림 안사리파드, 마수드 쇼자에이, 바히드 아미리, 오미드 에브라히미가 수비진을 이뤘다. 라민 레자에이안, 로즈베흐 케시미,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에산 하지 사피가 수비진을 이루고 골문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지켰다.
모로코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리트가 전반 1분 만에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분에는 변칙 세트피스 전술로 이란을 속였지만 지예흐의 슈팅이 빗맞았다. 전반 8분에는 롱패스 한 번에 엘 카비가 좋은 기회를 얻었고 슈팅이 정확하지 못했다. 모로코가 다양한 장점을 지닌 2선 공격수와 공격수 출신 풀백 암라밧의 오버래핑을 활용해 공격을 풀어갔다.
이란은 자기 진영에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자리했다. 이란이 역습으로 나서려 해도 모로코가 1차 저지를 잘 했다. 전반 18분 모로코가 혼전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3차례나 맞이했지만 이란 수비의 육탄 방어가 이를 막아냈다. 전반 20분 이란이 결정적인 역습을 맞이했지만 안사리파드의 슈팅이 빗맞고 말았다.
모로코의 휘몰아치는 속공에 이란도 슈팅 기회를 숱하게 내줬다. 육탄 방어가 겨우 슈팅을 막았다. 이란은 아즈문, 자한바크시, 안사리파드를 앞세워 소수 게릴라를 노렸다. 전반 43분 결정적인 기회를 이란이 놓쳤다. 아즈문이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자한바크시의 슈팅도 골키퍼 손끝에 막혔다. 실속 없는 전반전이 무득점으로 종료됐다.
오히려 후반전 들어서는 경기 템포가 떨어졌다. 모로코가 오버페이스를 한 것마냥 세밀함이 떨어졌다. 이란은 수비 태세를 꾸준히 갖췄다. 후반 22분 이란이 강수를 뒀다. 주장 쇼자에이를 빼면서 마흐디 타레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란도 서서히 올라왔다. 후반 24분 자한바크시가 수비수 3명을 달고도 박스 안까지 파고들며 코너킥을 유도하는 등 공격 자원이 올라서기 시작했다. 모로코는 후반 28분 암라밧이 충돌 이후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0분 모로코가 소피앙 암라밧을 투입했다. 곧이어 아지즈 부하두즈도 교체 투입됐다.
후반 35분 벨한다가 테크닉을 뽐내며 만든 찬스에서 나온 지예흐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모로코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중앙 수비수 다 코스타를 선택했다. 이란은 근육 통증을 호소한 자한바크시를 빼고 사만 고도스를 투입했다.
추가시간은 6분이나 제공됐고 세트피스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책골이 나왔다. 16강 진출을 위해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두 팀 중 이란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