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 들어 우루과이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22분 카바니가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날린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수아레스가 슈팅했으나 옆 그물을 강타했다.

이집트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5분 와르다 패스를 받은 모센의 터닝슛은 약했다.

우루과이는 이집트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28분 베치노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31분 수아레스의 아크 프리킥은 벽에 걸렸다. 37분 수비수 고딘이 전방까지 올라와 침투 패스했지만, 아라스카에타가 터치 실수를 범했다.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 후반 : 우루과이, 히메네스 골로 극적 승리

시작 1분 만에 우루과이가 기회를 잡았다. 카바니가 박스 안으로 찔러준 볼을 수아레스가 슈팅했지만, 엘 셰나위가 막았다.

이집트는 후반 5분 하메드가 부상으로 빠지고 모르시가 투입됐다.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던 우루과이는 후반 13분 산체스, 14분 로드리게스를 넣어 변화를 줬다. 17분 이집트는 모센 대신 카라바 카드를 꺼냈다.

우루과이는 두드렸고, 이집트는 계속 막았다. 후반 24분 우루과이는 카바니가 상대 진영에서 슈팅한 볼이 동료인 카세레스를 맞았다.

이집트도 반격했다. 후반 27분 파티의 중거리 슈팅이 무슬레라 품에 안겼다. 이어진 상황에서 우루과이 수아레스가 문전을 파고들어 골키퍼를 제치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이집트는 후반 34분 카라바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문전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패스한 볼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막판까지 경기는 뜨거웠다. 후반 37분 카바니의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엘 셰나위 손에 걸렸다. 43분 카바니의 강력한 프리킥을 골대 불문과 마주했다.

한 골이 필요했던 우루과이는 계속 공세를 올렸다. 그리고 후반 44분 코너킥에서 히메네스가 헤딩골로 마침내 이집트 골망을 흔들며 승리했다.

▲ 경기 결과
이집트 0-1 우루과이
*득점 : [우루과이] 히메네스(후반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