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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 감독, 2020년 이후 NBA 떠날까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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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향후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게 될 수도 있다.

『ESPN.com』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오는 2020년 이후 NBA에서 더 이상 감독직을 맡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포포비치 감독과 가까운 이들은 포포비치 감독이 2020 올림픽 이후 소속팀을 떠날 가능성을 거론했다. 샌안토니오를 떠난다면, 미국 대표팀에 전념할 수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현지 나이로 일흔을 앞두고 있다. NBA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더군다나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 1973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한 이후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꾸준히 일하고 있다. 에어포스(공군사관학교) 팰컨스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지난 1988년부터 샌안토니오와 골든스테이트를 거쳤다.

지난 1996년부터 샌안토니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는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고 있으며, 2000년대부터는 해마다 우승후보로 군림하는데 일조했다. 그가 사령탑으로 있는 동안 샌안토니오는 무려 5회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 포포비치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치들은 리그 여러 팀의 감독이 되어 있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 여름에 미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듀크대학)이 2016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기로 했기 때문. 이에 미 협회는 포포비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오는 2019 농구 월드컵을 시작으로 미 대표팀을 통솔한다.

얼마 전에는 부인인 에린 포포비치 여사가 세상과 작별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기간 중에 비보를 접한 그는 하는 수 없이 자리를 비워야 했다. 개인적인 아픔을 여전히 겪고 있는 데다 고령인 만큼 NBA에서 감독생활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대신 대표팀은 일정이 많지 않은 점이 있어 지휘봉을 꾸준히 잡을 것으로 고려되고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샌안토니오에서 1738경기를 치러 1197승 541패를 기록했다. 개인통산 승률이 70%에 육박(.689)할 정도이며 플레이오프에서도 277경기에서 167승 110패로 60%가 넘는 승률(.603)을 일궈냈다. 더군다나 한 팀에서만 정규시즌 1,000승을 달성했으며, 레드 아워백 전 감독, 필 잭슨 전 감독과 함께 NBA 역대 최고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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