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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국가대표 DF 김형일, 태국 네이비 이적…올시즌까지 단기 계약
출처:스포츠서울|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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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센터백 김형일(34)이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로얄 타이 네이비FC 유니폼을 입는다.

동남아 축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6일 스포츠서울에 “김형일의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네이비 이적이 확정됐다. 네이비가 김형일의 경험을 높이 평가해 영입에 나섰다. 단기 계약으로 일단 올시즌까지 태국에서 뛰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형일은 부평고와 경희대를 거쳐 2007년 대전에서 프로 데뷔한 베테랑 수비수다. 포항과 전북 등 K리그 명문에서 활약하는 등 K리그 통산 227경기에 출전했다. 2016년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주전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9년 국가대표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광저우헝다에 잠시 몸 담다 시즌 도중 K리그2 부천으로 이적해 10경기를 뛰었다. 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던 도중 네이비에서 김형일에게 관심을 보여 이적이 성사됐다.

네이비는 1956년 창단한 전통의 팀으로 태국 왕립 해군 소속이다. 올시즌에는 태국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다. 14위까지 강등되는 리그 시스템에 따라 2부 리그 추락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17경기에서 2승 4무 11패로 부진하다. 48실점으로 리그 최다실점을 기록 중이라 김형일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시즌 절반이 조금 넘게 지난 시점에 한국의 베테랑 수비수 영입을 통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태국 프리미어리그는 춘추제로 2월 개막해 10월까지 이어진다.

김형일 외에 브라질 출신으로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프론탈레에서 뛰었던 빅토르 주니오르가 활약하고 있다. 한국으로 군경팀 성격이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이 가능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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