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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vs 샤라포바 운명의 라이벌 프랑스 오픈 16강 맞대결
출처:스포츠경향|20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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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이자 여자 테니스의 슈퍼스타들이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세레나 윌리엄스와 마리아 샤라포바가 주인공이다.

윌리엄스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율리아 괴르게스(11위·독일)을 2-0(6-3 6-4)으로 물리쳤다. 샤라포바 역시 앞서 열린 경기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를 역시 2-0(6-2 6-1)으로 완파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16강에서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출산 뒤 복귀해 치르는 첫 메이저대회다. 그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랭킹은 451위에 머물러있다.

샤라포바 역시 3년만에 롤랑가로에 돌아왔다. 2016년 1월 호주 오픈에서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최근 2차례(2016, 2017) 프랑스오픈에 나서지 못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 맞붙으면서 오랜 라이벌 관계가 시작됐다. 당시 17세였던 신예 샤라포바는 6살 많은 윌리엄스를 2-0(6-1 6-4)으로 꺾으면서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그해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샤라포바가 윌리엄스를 2-1(4-6 6-2 6-4)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샤라포바는 윌리엄스를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2005년 이후 윌리엄스는 샤라포바와의 맞대결에서 18전 전승을 거뒀다. 통산 상대전적은 19승2패로, 윌리엄스의 압도적인 우위다.

 

 

코트 안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라이벌이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8월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윌리엄스를 비난했다. 샤라포바는 책에서 “2004년 윔블던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윌리엄스가 자신의 친구에게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멍청한 X(비속어)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다고 한다”며 “그 이야기를 직접 들은 사람이 내게 전해준 말”이라고 썼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2013년 공개 석상에서 서로 남자 문제를 놓고 비난하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번째 정상에 오르며 마거릿 코트(호주)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샤라포바 역시 도핑 파문에서 돌아온 뒤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샤라포바의 현재 랭킹은 30위지만, 3회전에서 가뿐하게 물리친 플리스코바는 지난해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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