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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연승' 서지연 "목표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할 것"
- 출처:OSEN|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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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은 지난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FC 18‘에서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박시윤을 또다시 판정으로 제압했다. 경기 결과는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
1차전 당시 서지연은 출중한 레슬링 능력을 바탕으로 박시윤의 타격을 무력화시키고 그라운드 싸움으로 상황을 만들었다. 꾸준히 상위포지션을 점유하며 포인트에서 앞섰다.
2차전 역시 초반엔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고 리치가 짧은 박시윤이 묵직한 펀치를 휘두르며 돌아올 때 서지연은 기습 태클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 중반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지연의 손가락에 박시윤의 눈이 찔린 것. 휴식을 취한 뒤 진행된 다음 라운드 초반, 박시윤이 또다시 써밍을 당해 재차 경기는 중단됐다.
속행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돌진형 타격으로 전략을 바꾼 박시윤의 펀치가 적중되기 시작한 것이다. 흔들린 서지연은 태클로 페이스를 바꾸려 했으나 박시윤은 빠르게 스프롤한 뒤 임팩트 있는 펀치를 수차례 꽂아 넣었다.
박시윤은 피니시를 위해 달려들었다. 서지연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 여성 파이터는 피가 튀기고 얼굴이 크게 부어올랐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고 경기 종료소리가 울릴 때까지 끝까지 펀치를 내질렀다.
승리 직후 서지연은 "경기를 하면서 선수로서 자세가 안 된 부분을 고치려 했다. 아직 주먹을 좀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아직 체력이 많이 부족하단 걸 느꼈다. 자부했던 태클도 제대로 성공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서지연은 "상대가 별로 달라질 게 없다고 자만했던 부분이 있었다. 경기 후엔 질 거란 생각도 좀 들었다.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해서 휴식을 갖고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지연은 지난 1월 프로에 데뷔해 벌써 7번이나 케이지에 올랐다. 승과 패를 반복했지만 박시윤, 장현지, 박시윤을 연이어 격침시키며 3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여성부 경기에서 타격으로 다운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박시윤의 펀치는 확실히 묵직했다. 좀 어지러웠다. 다음에 승리할 땐 깨끗한 얼굴로 카메라를 보겠다"는 것이 서지연의 말.
한편 T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28, 중국)가 UFC에 진출했다. TFC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은 공석이 됐다. 서지연은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말한다.
서지연은 "오늘 이기긴 해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졌다고 생각한다. 스트로급 벨트를 위해선 더 힘든 상황도 많이 나올 거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목표를 잡고,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