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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대표팀이 EPL 빅클럽들로부터 얻는 도움은?
- 출처:스포츠경향|201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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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들이 안고있는 문제는 늘 선수들과 접촉할 시간이 부족해 월드컵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축구 전문 기자 닉 밀러는 27일 ‘잉글랜드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과르디올라나 포체티노가 해온 일 덕분에 번성하고 있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EPL의 빅클럽으로 분류되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소속 선수들만 13명에 달한다. 이들 중 7명이 오는 6월18일 열리는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EPL이라고 하더라도 색깔이 다른 4개 빅클럽 소속 선수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실제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떻게 한 팀으로 녹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밀러는 “대표팀 감독의 영원한 숙제는 선수들과 보내는 시간이 적어 준비 기회가 적다는 것이지만, 그에 대한 간단한 해결책은 선수들의 소속팀 감독들이 자연스레 월드컵에 대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소속팀 감독들이 훈련을 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월드컵에 대비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맨시티의 수비수 카일 워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다. 우리는 언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언제 공을 소유해야 할지에 대해 환상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했다. 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인 토트넘의 해리 케인도 “짧은 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현역 시절 수비수였기에 공격수가 어떻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주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면서 선수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밀러는 “이것들이 러시아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잉글랜드 팀은 근본적으로 세계 최고의 코치들에 의해 준비됐다”고 강조했다.